남해안 상공 날며 작전 수행 능력 점검
“K방산 가치 끌어올릴 명품 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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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19일 사천기지에서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에 탑승해 직접 시험비행을 했다.
이 총장은 F-5·F-16·F-15K 전투기 등 공군의 주력 기종을 2800시간 이상 조종한 베테랑 조종사다. F-15K 도입요원으로 2005년 국내 첫 인도분 2대 중 1대에 탑승해 미 본토에서 성남기지까지 비행한 전력도 있다. F-15K 1세대 조종사이자, F-35A 첫 비행단장을 역임한 이 총장은 F-15K·F-35A의 전력화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이 총장은 시험비행조종사인 우홍균 소령과 함께 KF-21에 올랐다. 이어 조종 특성과 항공전자장비 정확도 등을 점검하는 시험비행을 수행하며 우수성·안전성을 점검했다.
이 총장은 남해안 약 4500m 상공에서 시속 1000㎞ 이상의 속력으로 비행하며 KF-21의 안정적인 공중작전 수행 능력을 확인했다. KF-21에 장착된 국산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 성능도 체크했다. 이번 시험비행에는 타 기종과 전술운용 능력도 검증하기 위해 KF-16 전투기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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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장은 시험비행을 마친 뒤 적시 전력화에 박차를 가하는 공군시험평가단 요원들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총장은 “오늘 우리 대한민국이 만든 전투기의 탁월한 성능을 공중에서 점검하면서 뜨거운 감회와 함께 커다란 자부심을 느꼈다”며 “KF-21로 대한민국을 수호할 후배들이 부러워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워와 기동은 물론 항전장비, 무장 능력에서 세계 최상위 전투기와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KF-21은 K방산의 가치를 한층 끌어올릴 명품 전투기로 이름을 떨칠 것”이라고 역설했다.
KF-21은 앞으로 1000소티(비행 횟수)가량의 시험비행을 마친 뒤 내년부터 일선 전투비행단에 배치될 예정이다. 개발이 모두 완료되면 우리나라는 미국·러시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초음속전투기 독자 개발국가가 된다. 송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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