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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공군을 빛낸 인물·단체] (중)조직 운영 발전/체육·문화 부문 

입력 2025. 02. 18   16:48
업데이트 2025. 02. 1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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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본부 정훈실 미디어콘텐츠과의 콘텐츠 제작 모습.
공군본부 정훈실 미디어콘텐츠과의 콘텐츠 제작 모습.


MZ세대 취향 저격…B급 감성으로 완성한 ‘A급 홍보’
조직 운영 발전…공군본부 정훈실 미디어콘텐츠과

히트곡 ‘밤양갱’ 패러디 ‘BOMB양갱’ 등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까지…SNS 호평

2024년 공군을 빛낸 인물·단체 ‘조직 운영 발전’ 부문은 공군본부 정훈실 미디어콘텐츠과가 차지했다. ‘체육·문화’ 부문은 국방부 군인요리대회에서 우승한 에어포스(AirFours)팀이 수상했다. 미디어콘텐츠과는 가수 비비의 노래 ‘밤양갱’을 패러디한 ‘BOMB양갱’ 등 창의적인 콘텐츠로, 에어포스팀은 군인요리대회 최종 우승으로 공군의 위상을 제고했다. 송시연 기자/사진=부대 제공

공군은 지난해 가수 비비의 ‘밤양갱’을 패러디한 ‘BOMB양갱’으로 소위 대박을 쳤다. 공군본부 정훈실 미디어콘텐츠과가 제작한 영상은 18일을 기준으로 유튜브 조회수 249만 뷰를 기록하고, 구독자 약 1만 명을 견인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폭탄을 의미하는 ‘BOMB’을 ‘밤(栗)’의 동음이의어로 활용한 영상은 ‘B급 감성’을 과감히 다루며 젊은 세대에게 호평받았다.

미디어콘텐츠과는 ‘BOMB양갱’ 외에도 장거리 공대지유도미사일 타우러스(TAURUS) 실사격을 담은 ‘故프로의 추억’, F-4 팬텀 전투기 퇴역을 기념하는 ‘팬텀을 찾아서’ 등 창의적인 콘텐츠로 강한공군·선진공군 이미지를 높였다.

특히 F-4 팬텀의 퇴역을 기념해 다큐멘터리는 물론 기획 화보집 제작, 프로야구 축하비행 및 시구, 정기음악회 등 여러 방식으로 관심을 유도하고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미디어콘텐츠과가 지난해 만든 콘텐츠는 400여 건에 달한다. 유튜브를 비롯해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공식 SNS 채널에서 3000만여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선진 공군문화를 많은 이에게 알리자’는 목표 아래 홍보 콘텐츠 기획에서 더 나아가 제작까지 뛰어들어 질 높은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군 본연의 임무와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집중하면서도 온라인 미디어에서 유행하는 밈(Meme)과 트렌드를 수시로 분석하고, 공군과 연결점을 찾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유행곡 패러디, 페이크 다큐멘터리 등 다채로운 형식으로 제작한 영상은 구독자층의 관심과 만족으로 이어졌다. 공군 유튜브는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구독자 20만 명을 달성했다.

김세현(중령) 미디어콘텐츠과장은 “콘텐츠에 담긴 공군 장병들의 땀방울 하나하나가 빛났기 때문에 공군을 빛낸 단체로 선정될 수 있었다”며 “공군 장병들이 복무에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콘텐츠마다 많은 응원의 댓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국방부와 KBS가 공동 주관한 군인요리대회 ‘전설의 취사병’에 참가해 최종 우승한 에어포스팀이 경연 요리를 준비하는 모습.
국방부와 KBS가 공동 주관한 군인요리대회 ‘전설의 취사병’에 참가해 최종 우승한 에어포스팀이 경연 요리를 준비하는 모습.


‘짬밥’ 편견 맛있게 날렸다…색다른 군 급식에 군침 
체육·문화…국방부 군인요리대회 우승 에어포스(AirFours)팀

창의적 식자재·신선한 조리 방식

TV 예능 ‘전설의 취사병’ 최종 우승

‘에어포스팀’은 지난해 국방부와 KBS가 공동 주관한 군인요리대회 형식의 TV 예능 프로그램 ‘전설의 취사병’에 출전해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대회는 군 급식 개선 홍보 및 조리병 사기 진작을 위해 국방부가 개최하며, 조리병이 4인 1조로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지난해는 KBS가 함께 주관하며 6부작으로 방영됐다.

에어포스팀은 당시 공군2미사일방어여단 8910부대 조리병이었던 김민찬·최진혁·채명주 병장, 최준철 상병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육·해·공군 최고의 조리병이 모인 자리에서 우승했다. 특히 ‘군대 밥은 맛이 없다’라고 여겨지던 기존 군 급식의 이미지를 탈피하는 데 일조했다.

에어포스팀은 대회에서 식자재 선정과 군 급식에 적용하기 쉬운 신선한 조리 방식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보양식을 주제로 한 대결에서는 콩국수와 삼계탕에서 착안한 ‘콩닭콩닭’을 선보였다. 상하기 쉬운 콩 대신 군 급식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두부와 땅콩버터를 사용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결승에 출품한 ‘가지멘보샤’도 심사위원단의 극찬을 끌어냈다. 물컹한 식감 때문에 장병들이 기피하는 식자재 중 하나였던 가지를 새우와 함께 튀겨내 호불호 없이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에어포스팀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데는 부대원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이 컸다. 조리병이 채 10명도 되지 않는 부대 특성상 대회 출전과 연습으로 4명의 임무 공백이 있었지만, 부대원들이 적극 도와 극복했다. 동시에 요리를 시식하고 조언한 것도 단단히 한몫했다.

최준철 병장은 “대회를 준비하기에는 쉽지 않은 여건이었지만 부대원들의 단합으로 좋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면서 “공군을 홍보하는 데 작은 역할을 한 것 같아 기쁘다. 전역하는 날까지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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