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2보병사단
고 강동수 옹 숭고한 희생 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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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2보병사단이 70여 년 전 위기에 빠진 조국을 구하기 위해 나섰던 선배 전우의 희생과 헌신을 기렸다.
사단은 18일 “김지면(소장) 사단장 주관으로 6·25전쟁 참전용사 고(故) 강동수 옹 유가족에 대한 화랑무공훈장 전수 행사를 최근 개최했다”고 밝혔다.
1948년 2월 입대한 강옹은 6·25전쟁 중 중부지구 경비사령부 예하 부대에서 육군상사로 적에 맞서 용맹하게 싸웠다. 정전협정 체결 후인 1954년 1월 육군소위로 임관했으며 1958년 임무 중 순직했다. 강옹은 6·25전쟁 중 전공을 세운 점을 인정받아 화랑무공훈장 수여 대상자로 결정됐지만 긴박한 전장 상황으로 실물 훈장과 증서를 받지 못했다.
사단은 무공훈장 전수행사를 본부에서 개최하거나 예하 부대에 위임해왔다. 그러나 이날 행사는 강옹 유가족의 거동이 불편해 부대를 방문하는 것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은 김 사단장이 직접 유가족을 찾아가면서 열렸다.
충남 보령시 관산리다목적회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김 사단장은 군악중대 연주 속에 유가족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관산리 주민들도 참석해 지역 내 화합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무공훈장을 받은 강옹의 딸 강정자 씨는 “아버지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고 명예를 높이는 뜻깊은 행사를 마련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 사단장은 “조국 수호를 위해 장렬히 산화하신 선배 전우의 고귀한 희생에 존경을 표한다”며 “뜻을 받들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부대를 육성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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