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사 제62기 생도 435명 입학식
5주 충성기초훈련 마치고 사관생도 첫발
3사 동문 된 부녀·전 국가대표 등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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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 장교 육성의 요람’ 육군3사관학교(3사)에 들어선 예비생도들이 5주간의 충성기초훈련을 마치고 정식 사관생도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3사는 지난 14일 충성연병장에서 박성훈(소장) 교장 주관으로 제62기 사관생도 입학식을 했다. 행사에는 생도와 학부모, 친지, 총동문회 관계자 등 28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입학한 신입생도 435명은 지난달 6일 시작한 충성기초훈련에서 군인이 되기 위한 가치관을 정립하고, 군대예절과 기초 전투기술을 익혔다. 입학 후에는 2년간 전공과목과 군사학 학점을 취득하며 엄격한 자기관리 속에 올바른 인성·가치관을 확립한 정예 육군 장교로 성장한다.
신입생도 중에는 눈길을 사로잡는 인물도 많았다. 병역이행 명문가 집안 출신인 김예은 생도는 3사 출신 아버지(육군중령)의 뒤를 잇는다. 김 생도는 “아버지의 딸이자 후배로서 3사 생도가 된 것이 영광”이라며 “정예 육군 장교가 되기 위해 생도 생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재준 생도는 5보병사단에서 병장으로 전역한 뒤 같은 사단 공병대대에서 임기제 부사관으로 복무 중 3사의 문을 두드렸다. 조 생도는 “다양한 신분으로 복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책임을 완수하고 솔선수범하는 장교가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입대 전 국가대표로 활약한 생도도 있다. 김보민 생도는 2023~2024년 유도 국가대표로 전국체전과 홍콩 아시아오픈컵대회에 출전했다. 김지은 생도는 지난해 카바디전국대회에서 은메달을 따고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안승민 생도는 어린 시절 부모님과 아프리카 우간다·르완다에서 14년간 거주하고, 중국항공항천대 항공디자인과를 졸업한 뒤 귀국해 3사 생도가 됐다. 안 생도는 “군인이셨던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장교가 되길 꿈꾸던 중 3사에 입학해 기쁘다”며 “우리 군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장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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