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방위사업

1㎞ 거리서도 드론 신호 실시간 탐지·식별…‘휴대용 안티드론 솔루션’ 개발

입력 2025. 02. 12   16:42
업데이트 2025. 02. 1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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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유망수출품목발굴 지원사업 협약업체-담스테크
전파·GPS 신호 차단 등 비물리적 대응
중장거리 무력화 장비는 3~15㎞ ‘방어’
글로벌 시장 2030년까지 연평균 30%↑

 

담스테크 관계자들이 중장거리 무력화 장비 해외시험평가를 진행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담스테크 제공
담스테크 관계자들이 중장거리 무력화 장비 해외시험평가를 진행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담스테크 제공

 

담스테크의 안티드론건 ‘드론헌터 XR’. 국방일보 DB
담스테크의 안티드론건 ‘드론헌터 XR’. 국방일보 DB



국내 안티드론(전파차단장치) 소프트킬 무력화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담스테크는 지난해 12월 유망수출품목발굴 지원사업 대상 업체로 선정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협약을 맺었다.

담스테크가 개발한 ‘휴대용 안티드론 솔루션’은 전파 차단이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신호 차단 등 비물리적 대응으로 드론의 위협을 중단시키는 소프트킬 방식이다. 휴대할 수 있는 드론 디텍터와 휴대용 전파차단장치(안티드론건)로 구성됐다.

솔루션은 300㎒~60㎓의 광대역 주파수를 커버해 대부분의 드론 통신 대역을 포착·분석할 수 있으며, 1㎞ 거리에서도 드론 신호를 실시간 탐지·식별한다. 디코딩 기술 기반의 디텍터는 드론 모델, 통신대역, 드론과 조종자 위치, 고도, 방위각, 거리, 비행 궤적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중장거리 무력화 장비’도 눈에 띈다. 3~15㎞ 범위의 소프트킬 무력화 솔루션은 고정형·차량형 전파차단장치를 통해 넓은 방어 지역을 확보하는 특징이 있다. 광역 감시나 기반시설 보호에 적합하다. 필요에 따라 레이다, 광학 센서 등 제3자 장비와 연동해 정교한 통합 안티드론 방어망을 구출할 수 있다.

이런 기술력은 지난해 11월 전파방송기술대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으며 대내외에 입증되기도 했다. 다양한 운용환경에 맞춰 특화된 지능형 드론 대응체계를 구축했고, 휴대용부터 고정형·차량형에 이르는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이끌었다.

이를 바탕으로 담스테크는 국내 체계 업체 및 유럽·아시아 권역 시장에서 협력 파트너십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최근 증가하는 글로벌 수요와 고객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휴대용 안티드론건 월 200대, 중장거리 전파차단장치 월 50대 규모의 생산량을 소화할 수 있도록 시설도 확대 구축했다.

글로벌 안티드론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유망수출품목발굴 지원사업 협약으로 해외 바이어·파트너에 대한 기술적 신뢰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게 담스테크의 설명이다.

이에 담스테크는 정부 및 국기연과 협력해 수출 컨설팅, 해외 성능시현 등으로 시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담스테크 관계자는 “안티드론 기술은 국방 및 공공 영역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다양한 라인업을 더욱 고도화하고, 세계 파트너들과 협력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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