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공군

“당신들이 있어 공군이 자랑스럽습니다”

입력 2025. 02. 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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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공군을 빛낸 인물·단체  
(상) 신지식·정보화/희생·봉사/특별 부문

공군은 해마다 ‘공군을 빛낸 인물·단체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도 △전투력 발전 △조직 운영 발전 △신지식·정보화 △희생·봉사 △체육·문화 △협력 △특별 등 7개 부문에서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업무 수행으로 위상을 높인 개인·부대(부서)를 시상했다. 이들의 사례를 3회에 걸쳐 소개한다. 서현우 기자/사진=부대 제공

이영수(왼쪽)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3일 열린 2024년 공군을 빛낸 인물·단체 시상식에서 82항공정비창 백승익 군무사무관에게 상패를 수여하고 있다.
이영수(왼쪽)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3일 열린 2024년 공군을 빛낸 인물·단체 시상식에서 82항공정비창 백승익 군무사무관에게 상패를 수여하고 있다.

 

국가품질명장…경영혁신 업무·기술 발전 앞장
신지식·정보화 / 82창 백승익 군무사무관


신지식·정보화 부문에 선정된 82항공정비창(82창) 백승익 군무사무관은 부대에서 품질경영을 담당하고 있다. 민·군 경영혁신 업무, 기술 발전에 앞장서며 공군의 뛰어난 기술력과 전문성을 널리 알렸다. 

2023년에는 품질혁신에 헌신한 공로로 국가품질명장 타이틀을 얻었다. 국가품질명장은 산업 현장에서 15년 이상 임무 수행한 모범근무자 중 탁월한 성과를 창출해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한 사람을 선발하는 제도다. 그는 지난해 열린 제50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도 참가해 맹활약했으며, 대외품질분임조 대전지역 경진대회에는 전군 최초로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백 사무관은 국가품질명장으로서 공군의 위상을 높이고, 전문인력으로서 내외부 혁신 활동을 전개한 노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혁신업무 조직 운영체계 개선으로 효율화와 효과 창출을 이뤘고, 민간 교류를 통한 경영혁신을 달성한 점도 성과로 인정받았다.

백 사무관은 “개인과 부대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결과 공군을 빛낸 인물로까지 선정돼 큰 영광”이라며 “국가 공인 품질명장의 한 사람으로서 최고 수준의 공군 항공정비 품질 유지를 위해 동료들과 전문지식·기술을 공유하고, 항공정비 분야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대영 군무주무관이 부대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전 군무주무관은 뺑소니 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범인을 잡아 경찰에 인계해 국민의 생명을 보호했다.
전대영 군무주무관이 부대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전 군무주무관은 뺑소니 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범인을 잡아 경찰에 인계해 국민의 생명을 보호했다.

 

위험 무릅쓰고 뺑소니 도주범 잡아…국민 생명 보호
희생·봉사 / 11전비 전대영 군무주무관


11전투비행단(11전비) 항공정비전대 정비사 전대영 군무주무관은 희생·봉사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해 5월 경기 수원시의 한 도로에서 뺑소니 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범인을 잡아 경찰에 인계함으로써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군 본연의 임무를 완수했다.

당시 전 주무관은 중앙선을 침범해 교통사고를 낸 남성이 아무런 조치 없이 자신의 차량을 버리고 현장을 벗어나는 것을 목격했다. 전 주무관이 남성에게 다가가 상태를 물었지만, 별다른 대답 없이 빠른 걸음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전 주무관은 이상함을 느끼고 수백m를 뒤쫓았고, 남성을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이 남성은 체류 기간이 만료된 불법체류자였고, 차량 역시 무등록 상태였다. 경찰이 추가 진행한 마약 간이 시약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만약 전 주무관이 검거하지 못했다면 시민들에게 추가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었다.

수원 남부경찰서는 위험을 무릅쓰고 용기·봉사·희생정신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 전 주무관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전 주무관의 선행은 여러 언론에 소개되며 공군의 이미지와 신뢰도 제고에 기여했다.


순직 조종사 유족과 장병 장학사업 등에 기부금을 쾌척하는 등 공군에 지지를 보낸 공로로 2024년 공군을 빛낸 인물 특별 부문에 선정된 이중근 부영 회장. 연합뉴스
순직 조종사 유족과 장병 장학사업 등에 기부금을 쾌척하는 등 공군에 지지를 보낸 공로로 2024년 공군을 빛낸 인물 특별 부문에 선정된 이중근 부영 회장. 연합뉴스

 

장학사업 100억 원 쾌척…장병들에 아낌 없는 성원

특별 / 이중근 부영 회장


올해 공군을 빛낸 인물·단체 시상 특별 부문에는 공군 부사관 출신인 이중근 부영 회장이 선정됐다. 이 회장은 2007년부터 현재까지 공군인터넷전우회(ROKAFIS) 회장을 맡아 공군 현역과 예비역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공군 순직 조종사 유족과 장병 장학사업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100억 원이 넘는 기부금을 쾌척했다. 격오지 부대 장병들이 이용하는 체력단련실 환경 개선을 위해 10억여 원을 전달하는 등 공군 장병에 대한 아낌 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왔다.

2017년에는 부영그룹이 방공관제사령부와 1사 1병영 협약을 체결하고, 7년 넘게 공군 장병들의 처우·복지 개선에 동참하고 있다. 1사 1병영 운동은 군 부대와 기업이 맺는 일대일 자매결연으로 병영체험, 취업상담, 특강 지원 등의 교류 활동을 이어가는 국방부 추진 사업이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2015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전투 기록과 이들에게 바치는 글 등을 새긴 참전비의 건립 비용을 지원했다. 또 2023년에는 국가보훈부 ‘제복의 영웅들’ 프로젝트에 참여해 그룹 계열사가 3억 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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