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조류·파고 뚫고 이·착함 해상 안전 흔들림은 없다

입력 2025. 02. 10   17:01
업데이트 2025. 02. 1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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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헬기 이·착함 자격 합동훈련 
공군·경찰·소방 헬기 10대 참가
대형수송함 독도함 비행갑판서 진행
해상재난 상황 대비 운용 체계 숙달

 

해군이 10일 대형수송함 독도함에서 실시한 해상 이·착함 자격훈련에서 유도사가 함정을 향해 다가오는 경찰청 헬기를 유도하고 있다. 해군 제공
해군이 10일 대형수송함 독도함에서 실시한 해상 이·착함 자격훈련에서 유도사가 함정을 향해 다가오는 경찰청 헬기를 유도하고 있다. 해군 제공



해군이 헬기 ‘함상 이·착함 자격(DLQ)’ 합동훈련을 전개해 해상재난 대응 능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해군은 10일 “거제 인근 해상 1만4500톤급 대형수송함(LPH) 독도함 비행갑판에서 공군, 경찰, 소방 헬기 10대가 참가한 가운데 헬기 이·착함 자격 합동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훈련에는 △공군 HH-60·47 탐색구조헬기, VH-92·60 헬기 등 4대 △소방청 AW-139·H-225·AS-365 헬기 등 4대 △경찰청 KUH-1 수리온 2대가 투입됐다.

해군의 DLQ는 헬기 조종사가 해상에 전개 중인 대형수송함 비행갑판에 안전하게 이·착함할 수 있는 자격을 뜻한다. 해상의 함정 비행갑판은 조류와 파고로 인한 흔들림이 심해 육지에 착륙하는 것보다 고도의 조종술이 필요하다.

해군은 2011년부터 육·해·공군 합동으로 매 분기 정례 훈련을 시행해 왔다. 범정부 차원의 해상재난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2020년 9월부터는 경찰·소방·해양경찰청까지 훈련 참가 범위를 넓혔다.

이날 훈련에서 조종사들은 독도함 비행갑판을 중심으로 설정된 헬기 진입·이탈 경로에 따라 정해진 순서에 맞춰 함정에 내렸다 이탈했다. 10대의 헬기는 총 50여 회의 이·착함을 반복했다.

특히 공군 헬기 조종사들은 훈련을 통해 탐색구조, 의무후송 등 해상 항공작전 임무에 필요한 대형수송함 이·착함 자격을 갖추면서 합동작전 수행 능력을 배양했다. 경찰·소방청 헬기 조종사들도 해상재난 상황에 대비한 범부처 헬기 운용 체계를 숙달하며 합동성을 강화했다.

훈련을 지휘한 윤현우(대령) 독도함장은 “해상재난 상황에서 신속한 현장 대응을 위해선 합동전력을 비롯한 범부처 헬기의 함상 이·착함 능력이 필수”라며 “앞으로도 실전적인 헬기 이·착함 자격훈련을 통해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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