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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기(旗) 이야기] 해군잠수함사령부·해군군수사령부·해군항공사령부

입력 2025. 01. 20   16:24
업데이트 2025. 01. 2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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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기(旗) 이야기
24. 해군잠수함사령부·해군군수사령부·해군항공사령부

해군잠수함사령부와 해군항공사령부는 심해와 하늘에서 대한민국의 영해를 수호한다. 해군군수사령부는 해군·해병대 전 부대에 물자를 공급하는 뿌리다. ‘군, 기 이야기’ 스물네 번째 주인공을 소개한다. 글=조수연 기자·사진=부대 제공 

도산안창호급 잠수함 항해.
도산안창호급 잠수함 항해.

 


지구본은 패기 있는 항진, 잠수함은 부대의 꿈
가장 깊은 곳에서 은밀하게… 세계 7번째 SLBM 발사 성공, 일발필중 공격 능력 갖춰
침묵의 수호자 해군잠수함사 

해군잠수함사령부(잠수함사)는 가장 깊은 곳에서, 가장 은밀하게, 강력한 무기로 조국의 바다를 지키는 국가전략부대다. 국가안보의 수중 창끝부대로서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전략적 억제 임무를 수행한다. 유사시에는 최강의 전투 능력으로 은밀하게 적의 심장부를 타격할 수 있다.

올해 창설 35주년을 맞는 잠수함사의 모체는 1990년 6월 1일 창설된 대한민국 최초의 잠수함부대인 57잠수함전대다. 57전대는 1995년 9잠수함전단으로 승격된 이후 2015년 2월 1일 ‘국가전략부대’라는 칭호와 함께 잠수함사령부로 창설됐다. 잠수함사령부 창설은 세계에서 6번째다. 2021년에는 세계에서 7번째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에 성공하며 더 강력하고 은밀한 무기로 전략목표를 타격할 수 있는 일발필중의 공격 능력을 갖췄다.

잠수함사는 환태평양(RIMPAC)훈련, 서태평양 잠수함 탈출 및 구조(PAC-REACH)훈련 등 각종 연합훈련에서 매 순간 최고의 전투력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잠수함 운용 국가로 발돋움했다.

잠수함사 부대기의 지구본은 바다를 향한 진취적이고 패기 있는 항진을, 그러데이션 처리된 푸른 바탕은 잠수함의 작전영역인 천해와 심해를 의미한다. 가운데 미래형 잠수함 형상은 잠수함 부대의 꿈과 비전을 제시한다. 잠수함사는 ‘꿈, 도전, 창조’라는 부대 표어와 ‘원샷(One shot), 원히트(One hit), 원싱크(One sink)’의 전투 신조, ‘100번 잠항하면 100번 부상해야 한다’는 안전 신조를 가슴에 새기고 국가안보를 소리 없이 뒷받침하고 있다.

 

해군군수사 부대원의 임무 수행 모습.
해군군수사 부대원의 임무 수행 모습.

 


거북선 등 무늬 ‘비축물자’…임무 완수 보장 의미
쉼 없이 뛰는 전승의 대동맥… 미래 전장 주도 위한 ‘필승해군 4.0’ 비전 선도
해군을 움직이는 핵심 부대, 해군군수사령부


해군군수사령부는 모든 해군·해병대 부대의 군수지원, 국방공통 군수지원, 군수부대 기능통제 등 완벽한 군수지원으로 전승을 보장하는 핵심 부대다.


해군군수사는 1946년 해방병단 조함창을 모체로 문을 열었다. 1974년 통제부 군수통제단으로 개편됐으며, 1986년 지금의 모습으로 발전했다.


창설 이래 반세기 동안 해군 발전과 뿌리를 같이하며 끊임없는 군수혁신을 바탕으로 우리 군이 미래 전장을 주도하기 위한 ‘필승해군 4.0’의 비전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초연결·네트워킹 중심의 부대 구조로 변화를 추진 중이다. 인구절벽에 따른 병력 자원 감소에 대비하기 위한 무인화·자동화·첨단화 업무체계 정착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86년 제정된 해군군수사 부대기 속 부대 마크는 중심의 앵카를 덮는 거북선의 등 무늬와 노란빛의 꿀과 벌집, 하부를 감싸는 도토리와 잎, 등 무늬를 감싸는 치차(輜車·톱니바퀴) 등으로 구성됐다.


중앙 거북선 등 무늬의 꿀은 유사시를 대비한 비축물자를 상징하고, 벌집은 군수물자를 적재하는 공간을 의미한다. 중앙부는 군수지원으로 전투부대의 임무 완수를 보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거북선 등 무늬 외부의 치차는 질서·단결·근면을 나타내며, 군수지원 비축물자와 더불어 완전무결한 정비지원을 상징한다.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 인수식. 김병문 기자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 인수식. 김병문 기자

 


금빛 날개 달린 거북선, 상공서 충무공 정신 계승
상공 날며 우리 바다 절대 수호… 첨단전력 갖춘 부대로 해상경계작전 핵심부대 성장

해군 유일 항공부대, 해군항공사령부


해군항공사령부는 ‘대한민국의 바다를 하늘에서 지킨다’는 신념 아래 해군 유일의 항공작전부대로서 한반도 면적의 3.5배에 달하는 광활한 책임 해역을 방어한다. 해상초계기, 해상작전헬기, 해상기동헬기, 대공표적 예인기, 무인항공기 등을 운용해 적이 도발하면 끝까지 탐지·추적·격멸할 수 있도록 해상항공작전을 수행한다.


해군항공사는 현재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와 P-3 해상초계기, 해상작전헬기(Lynx, AW-159), 해상기동헬기(UH-60), 대공표적 예인기(CARV-Ⅱ) 등의 항공전력을 운용하고 있다. 올해 신형 해상작전헬기 MH-60R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무인기 등 미래 전장을 주도할 첨단전력을 갖춘 부대로 거듭나고 있다.


해군은 항공의 임무가 동·서·남해를 넘어 광해역으로 점차 확대되고, 향후 항공전력이 대폭 증가할 것을 대비해 2022년 7월 15일 항공사령부를 창설했다. 해군항공사는 해군작전사령부에서 해상항공작전 통제권을 위임받아 해상경계작전 핵심 부대로 성장했다.


해군항공사 부대 마크의 앵카는 해군의 상징이며, 금빛 날개와 활주로는 해군 항공 및 6항공전단을 계승한다는 의미다. 거북선은 충무공의 후예로 용맹성과 도전정신을, 홋줄은 결속력과 단합력을 상징한다. 세계지도는 세계로 뻗어나가는 해군 항공을 상징한다. 해군항공사는 부대 마크를 통해 충무공 이순신 제독의 호국정신이 서린 대한민국의 바다를 하늘에서 지킨다는 신념을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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