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함대 266해상감시장비운용대
공부방 열고 교육 재능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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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장병들이 지역 초등학생들의 학업 능력 향상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해군3함대는 16일 “부산항만방어전대 266해상감시장비운용대 장병들이 욕지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도서지역 학생들에게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재능기부는 초등학생들이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접한 김해성 병장과 이진성 상병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시작됐다. 이들은 지난 7일부터 욕지중학교 도서실에 ‘욕지등대공부방’을 마련하고, 욕지초등학교 5·6학년 10여 명에게 보충수업을 해주고 있다.
김 병장은 수학, 이 상병은 영어를 맡아 매주 화·목요일에 기본기 중심의 수업을 한다. 특히 과외·멘토링을 했던 경험을 활용해 맞춤형 수업을 제공하고, 학생 스스로 학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지역사회도 장병들의 활동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16일 욕지학교살리기추진위원회 주관으로 공부방 개소식을 개최한 것. 공부방은 이미 문을 열었지만 개소식을 별도로 준비해 부대와 장병들의 활동에 힘을 보탰다. 공부방은 겨울방학이 끝나는 다음 달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이 상병은 “아이들이 수업을 즐기고 학업에 자신감을 갖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며 “교육자원이 부족한 욕지도 학생들이 배움의 기회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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