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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보상운동 정신 잇는 기부 바자회 광화문광장서 열린다

입력 2025. 01. 15   16:34
업데이트 2025. 01. 1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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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 17~19일 ‘광복80장터’ 운영
신유빈·김연경 선수 물품 기증 참여

광복 80주년을 맞아 1907년 1월 시작된 국채보상운동 정신을 잇는 기부 바자회가 열린다.

국가보훈부(보훈부)는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광복80장터’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행사에는 과거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했던 옛 대한매일신보 후신인 서울신문도 함께한다. 바자회 수익금은 독립유공자 복지사업 등에 사용된다.

행사는 매일 오후 5~9시에 진행된다. 행사장은 일제강점기 3·1운동 등 주요 독립운동 발상지인 전국 장터를 모티브로 총 9동의 장터 매장과 체험관 등으로 구성된다.

대구시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와 대구상공회의소는 대구지역 만세운동 발상지인 서문밖장터와 국채보상운동 체험관을 운영한다. 천안시는 아우내장터에서 호두과자와 쌀을 3일간 무료로 제공한다.

‘제암리 학살사건’의 발단이 됐던 발안장터(경기 화성)에서는 특산품을 판매하고, 장터 재연 기념문화재를 소개한다. 강원지역 최대 규모 만세운동이 전개됐던 양양장터에서는 양양 출신 독립운동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광복 80주년을 주제로 라이브 드로잉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각 장터 운영에는 지방자치단체와 자발적으로 참여한 국민봉사단 80명이 함께해 의미를 더한다. 각계에서 기증한 1만1800여 점의 물품도 판매한다. 물품 기증에는 올림픽 탁구 메달리스트 신유빈 선수,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 등이 참여했다. 구매 금액은 보훈부가 국가유공자 기부를 위해 운영하는 ‘모두의 보훈드림’ 기금에 적립된다.

보훈부는 참여 활성화를 위해 과거 국채보상 영수증을 재현한 포토 프레임의 네 컷 사진 촬영, 광복 80주년을 맞는 대한민국에 바라는 희망 키링 제작, 미래 대한민국의 소원을 적어 남기는 소원나무 이벤트를 병행한다.

행사 첫날인 17일 오후 5시에는 강정애 보훈부 장관이 기증품 전달과 점등식으로 개막을 알릴 예정이다. 강 장관은 “국민이 하나 돼 추진한 국채보상운동을 기억하는 동시에 광복 80주년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를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다채로운 광복 80주년 사업으로 국민 한 분 한 분의 자긍심을 높이면서 모든 국민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으는 국민 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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