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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급 배치 Ⅲ 첫 호위함 ‘충남함’ 취역기 올리다

입력 2024. 12. 24   16:58
업데이트 2024. 12. 2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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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작사, 3600톤급 신기술 대거 적용
6개월 전력화 훈련 거친 후 함대 배치

 

24일 진해군항에서 열린 충남함 취역식에서 장병들이 황선우 해군작전사령관에게 경례하고 있다. 부대 제공
24일 진해군항에서 열린 충남함 취역식에서 장병들이 황선우 해군작전사령관에게 경례하고 있다. 부대 제공



국내 기술로 개발한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다(MFR) 등 신기술이 대거 적용된 3600톤급 호위함(FFG) 충남함이 24일 취역했다.

해군작전사령부는 이날 진해군항에서 울산급 배치(Batch) Ⅲ의 첫 번째 호위함인 ‘충남함(FFG-828·3600톤급)’ 취역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해군 함정의 취역식은 조선소에서 건조된 군함이 인수 과정을 거쳐 정식으로 해군 함정이 됐음을 선포하는 행사다.

황선우(중장) 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이번 취역식은 해군 주요 지휘관 및 참모, HD현대중공업 등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취역기 게양, 작전사령관 훈시 순으로 진행됐다.

해군의 첫 3600톤급 호위함인 충남함은 2021년 건조에 돌입, 2023년 진수한 이후 엄격한 시험평가 과정을 거쳐 지난 18일 해군에 인도됐다. 충남함은 길이 129.2m, 폭 14.8m, 높이 37.8m로 한국형 수직발사체계와 함대함유도탄·전술함대지유도탄·함대공유도탄·장거리대잠어뢰 등 다양한 대함·대공·대지 타격 수단을 갖췄다.

특히 국내 기술로 개발한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다와 복합마스트를 탑재해 전방위 대공·대함 표적을 탐지·추적하고 다수의 대공 표적을 동시 대응할 수 있어 해역 함대의 방공작전태세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함의 추진체계(엔진)는 대구급과 같은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다. 수중방사소음을 최소화하고, 국내기술로 개발한 선체 고정형 소나와 예인형 선배열 소나(TASS)를 운용해 적의 수중위협을 차단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충남함은 6개월여의 전력화 훈련을 거친 후 해역 함대에 배치돼 조국해양수호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경진(중령) 충남함장은 “충남함은 해상에서 적 도발을 차단하고 적의 주요 표적을 타격해 응징하는 해군의 핵심전력으로 활약할 예정”이라며 “충남함 전 장병들은 현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한 가운데 전력화 기간 동안 최고도의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해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는 군 본연의 임무 완수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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