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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천안함, 배치 1년 만에 ‘바다의 탑건’ 영예

입력 2024. 12. 23   17:19
업데이트 2024. 12. 2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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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포술 대회 최우수 전투함 선발
“천안함 46용사에 영광 바치고 싶다”
윤영하함은 포술 우수 고속함 선정

 

천안함 승조원들이 ‘해군 포술 최우수 전투함’ 선발을 기념하며 천안함 함수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해군 제공
천안함 승조원들이 ‘해군 포술 최우수 전투함’ 선발을 기념하며 천안함 함수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해군 제공



해군2함대사령부(2함대) 3100톤급 호위함(FFG-Ⅱ) 천안함이 23일 해군 포술 최우수 전투함에 주어지는 ‘바다의 탑건(Top-Gun)’ 명예를 거머쥐었다. 천안함은 지난해 12월 2함대에 작전 배치된 후 1년 만에 포술 최우수 전투함에 선발되며 완벽한 전투 준비태세를 안팎에 선보였다.

해군은 함정의 전투 준비태세 확립을 위해 매년 대함·대공 실사격, 유도탄·어뢰 모의 사격, 팀워크 등 포술 능력을 종합 평가해 최우수 함정을 선발하고 있다. 올해 포술 최우수 전투함 선발을 위한 사격대회는 지난 9~10월 해군작전사령부 주관으로 열렸다. 각 함대 예선을 통과한 우수 함정들이 참가해 명중률, 사격 절차 준수 여부, 전투체계 운용 요원의 팀워크 등을 평가받았다.

천안함은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의 아픔을 딛고 재탄생한 함정으로 피격된 천안함(PCC)에서 작전관으로 근무한 박연수 중령이 함장을 맡고 있다. 박 중령은 “적이 도발하면 그곳을 적들의 무덤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부대를 이끌고 있다. 당시 사통부사관이었던 서보성 상사와 정보통신부사관 류지욱 중사도 천안함 승조원으로 다시 함께하며 전투태세를 끌어올렸다.

천안함 승조원들은 천안함 46용사와 함께 싸운다는 마음으로 훈련계획을 세우고, 체계적인 사격 훈련을 반복하며 명중률 향상을 위해 힘썼다. 또 모의 사격훈련과 사격 데이터 분석으로 실전 능력을 극대화했다.

서 상사는 “천안함 46용사에게 탑건함의 영광을 바치고 싶다”며 “15년 전 포술을 지도했던 고(故) 남기훈 원사를 비롯한 용사들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성훈 소령은 “적을 반드시 응징하겠다는 강력한 전투 의지를 바탕으로 압도적인 전투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윤영하 소령의 이름을 딴 윤영하함(PKG)도 포술 우수 고속함으로 선정됐다. 아울러 포술 우수 전투함에는 3함대 초계함 광명함(PCC·1000톤급), 포술 우수 고속정 편대에는 2함대 237편대, 포술 우수 고속정에는 2함대 참수리 216호정(PKMR·230톤급)이 이름을 올렸다.

포술 최우수 잠수함에는 손원일함(SS-Ⅱ·1800톤급)이, 포술 최우수 항공대대에는 615 비행대대가 선발됐다. 잠수함과 항공기는 각각 어뢰발사 훈련, 대잠폭탄 투하 훈련 결과를 종합해 선발됐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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