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AR·XR 등 다양한 체감형 기술 접목
교과목·모의장비·강의실 사업 등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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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교육사령부는 23일 “첨단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지원하는 ‘R-CBT 교육훈련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R-CBT(Realistic contents Computer Based Training)는 기존 시청각 위주의 교육에서 탈피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확장현실(XR) 기술을 접목한 실감형 교육 콘텐츠다. 이를 통해 장병들은 직접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는 몰입형 교육환경을 제공받는다.
교육사는 올해 △다양한 체감형 기술을 적용한 ‘교과목형 R-CBT’ △실제 함정 장비와 동등한 수준의 ‘모의장비형 R-CBT’ △실감형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R-CBT 강의실 구축’ 등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했다.
교과목형 R-CBT 콘텐츠는 숏폼, 게이밍, 애니메이션, 마이크로러닝 등 다양한 제작기법을 활용해 정적인 강의방식을 탈피하고 젊은 장병들이 흥미를 갖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역동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모의장비형 R-CBT는 소자장치, 소해함 음탐기 등 실제 장비를 대체한 교육장비로, VR 기술을 활용해 장비 운용, 정비, 사고 대처법 등을 반복 숙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장병들은 함정과 동일한 환경에서 모의장비를 직접 운용하며 실전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소자장치 R-CBT 장비를 체험한 백승임 중사는 “내가 조작하는 것에 따라 함정에 발생하는 자기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신기하고 이해가 잘 됐다”며 “나중에 함정에서도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R-CBT 강의실은 기존 단방향 통신방식에서 벗어나 교관과 교육생 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교육생의 적극적인 참여와 피드백을 지원한다.
교육사는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인터넷으로 학습할 수 있는 ‘스마트 원격교육체계’를 내년 1월까지 구축, 교육생들에게 편리한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현동환(중령) 자원정보실장은 “신세대 장병들이 교육에 몰입할 수 있는 요소를 추가로 발굴하고 있다”며 “실전과 같은 교육훈련으로 야전부대에서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실감형 콘텐츠를 적극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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