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장관 대행, 미 국방장관과 통화
북 도발 즉각 대응 연합방위태세 유지
핵협의그룹 통한 확장억제 협력 강화
한미 양국 국방장관이 공조통화를 통해 현재 국내 상황과 상관없이 한미동맹은 여전히 굳건함을 재확인했다. 또한 북한의 도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지난 20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의 공조통화에서 최근 한반도 안보정세 등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두 장관은 한미동맹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지역 평화와 안정에 핵심축임을 재확인하고, 안보환경 변화 및 국내 정치상황과 무관하게 한미동맹이 굳건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뜻을 같이했다.
오스틴 장관은 대한민국 안보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철통같음을 재확인하고, 향후에도 굳건한 한미동맹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두 장관은 최근 북한 정세를 평가하고, 이러한 엄중한 시기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아래 북한이 도발하면 언제든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한미 핵협의그룹(NCG)을 통해 확장억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는 등 동맹 현안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김 대행은 이날 오후 새뮤얼 파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과 만나 한반도 안보정세와 연합방위태세 강화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양측은 현재의 한미동맹 관계가 철통같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같은 날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바커필드에서는 제비어 브런슨 신임 한미연합군사령관이 취임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한미동맹은 변화무쌍한 세계에서 안전과 힘의 등대”라면서 “실전적인 연합·합동 연습으로 우리 전력이 어떤 위협에도 대응할 태세를 보장할 것”이라고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행은 취임식 축사에서 “한미동맹은 지난 70여 년간 국내외 안보환경 변화와 다양한 위기에도 불구하고 ‘위 고 투게더(We go together)’ 정신으로 이를 극복해 동맹을 지속 강화해 왔다”며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어떤 난관이 찾아오더라도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의 한국 정부와 조만간 고위급 대면 외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은 지난 19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인도·태평양 지역 언론간담회에서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 임기의 마지막 몇 주 안에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의 한국 정부와 고위급 대면 회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캠벨 부장관은 “미국은 한국에서의 불확실한 시기에도 한국이 취한 헌법적 조치를 지지해 왔고, 이 어려운 시기를 관리해 나가는 것에 대해 한국에 신뢰를 표해 왔다”고 말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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