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소방차보다 빠르게 화재 진압...삶의 장터 지켜준 해군부사관

입력 2024. 12. 20   16:40
업데이트 2024. 12. 2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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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3함대 황상현 상사.   사진=부대 제공
해군3함대 황상현 상사.   사진=부대 제공


해군 부사관이 식당가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활약해 화제다. 투철한 군인정신의 주인공은 3함대 한문식함(PKG) 소속 황상현 상사.

황 상사는 지난 8일 오전 전남 목포시 평화광장을 산책하던 중 식당가 골목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했다. 불길은 스티로폼으로 덮인 건물 벽을 타고 조금씩 번지고 있었다. 황 상사는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겠다고 판단, 바로 119에 상황을 신고했다. 그리고 인근 가게에서 소화기를 챙겨 나온 뒤 초동 조치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불이 붙을 수 있을 만한 자재들을 손수 치워가며 화재 확산을 막았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소방차와 소방대원들이 약 20분 만에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황 상사의 빠른 상황 판단과 신속한 신고 및 초동 조치가 아니었다면 자칫 대형 화재와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황 상사는 “날씨가 추워지고 건조해지면서 화재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데 화재를 조기에 식별·진압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어 다행”이라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뿐”이라고 밝혔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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