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교육사령부 무장교관 4명
혈액암 가족에게 160여 장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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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교육사령부 부사관들이 투병 중인 전우의 가족을 돕기 위해 그동안 모은 헌혈증을 기꺼이 꺼내 들었다. 사연의 주인공은 해군교육사 무장교관으로 근무 중인 윤종호 원사, 심정환·이준호·김선빈 상사다.
18일 부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까지 함께 근무했던 백근욱 예비역 준위의 아내가 혈액암을 앓고 있어 수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지금까지 모은 자신의 헌혈증을 모두 전달하기로 결심한 네 사람은 백 준위에게 160여 장의 헌혈증을 흔쾌히 전달하며 가족의 쾌유를 기원했다.
이들은 지난 10여 년 동안 꾸준히 헌혈에 동참하며 생명 나눔을 실천해왔다. 함정과 도서기지에 근무하는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틈틈이 시간을 냈던 것. 윤 원사와 이 상사는 헌혈유공장 금장, 심 상사와 김 상사는 은장을 받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김 상사는 “나의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생명을 살리는 일이 된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꾸준히 헌혈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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