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회 방추위서 사업추진 심의·의결
조난 잠수함 탐색·구조 능력 대폭 향상
해군의 조난 잠수함 탐색·구조 능력을 대폭 끌어올린 5600톤급 잠수함구조함(ARS-II) ‘강화도함’의 후속함이 건조된다. 첨단 장비와 체계가 추가된 후속함은 운용 중인 ASR-I ‘청해진함’을 대체한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1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제165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 회의를 열고 ‘ASR-II 배치(Batch)-II 사업추진기본전략 및 건조계획’을 심의·의결했다.
해당 사업은 해군이 운용하는 청해진함의 수명주기 도래에 따라 이를 대체하고자 국내 연구개발로 후속함을 건조하는 걸 골자로 한다. 지난달 취역기를 게양한 강화도함의 후속함을 만드는 사업이다. 2031년까지 약 6364억 원이 투입된다.
방사청은 “선도함(강화도함)의 결함 및 개선·보완 사항을 선제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라며 “전자광학장비와 구조작전체계를 추가 적용해 조난잠수함 탐색과 구조작전 지휘 능력을 향상하고 잠수함구조함 2척 체제를 유지해 상시 잠수함 구조 준비태세가 완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추위에서는 장보고(KSS)-Ⅱ 성능개량 체계개발기본계획(안)도 심의·의결했다. 이는 장보고-III 사업으로 확보한 국내 기술을 바탕으로 해군 손원일급 잠수함의 생존성·은밀성·정보처리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전투체계 등 4종의 대상장비 성능을 개량하는 사업이다. 방사청은 적 기지·세력 탐지능력을 확보해 해상전력 생존성을 높이고 합동작전수행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총사업비는 약 8076억 원이며, 사업 기간은 2036년까지다.
이 밖에 KF-21에 장착할 단거리공대공유도탄을 국내연구개발로 확보하는 단거리공대공유도탄-II 사업(사업 기간 2035년까지·총사업비 약 6615억 원) 체계개발기본계획(안), F-15K 전투기 임무능력·생존성 향상을 목적으로 레이다 등 핵심 구성품 성능을 개량하는 F-15K 사업(사업 기간 2037년까지·총사업비 약 4조5600억 원) 기종결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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