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빛나는 실력…수상의 기쁨 돈보다 값진…나눔의 행복

입력 2024. 12. 13   17:20
업데이트 2024. 12. 1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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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 대회 상금으로 연탄 구매…취약계층 선물
군가 합창대회 상금 전액 기부…수상 의미 더 빛나
선배 전우 기리는 손글씨상…전우사랑 기금으로


육군73보병사단 광개토여단 김효건 병장은 지난달 28일 경연대회 상금으로 구매한 연탄을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하며 훈훈한 감동을 줬다. 

김 병장은 최근 전쟁기념사업회에서 주관한 제1회 전쟁기념사업회 청년 안보 스피치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국방부장관상과 상금 200만 원을 받았다.

김 병장은 상금을 의미 있게 사용하고자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상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그는 경기도 남양주시 사회복지관 북부희망케어센터의 도움으로 지역 한파 취약계층에 상금으로 구매한 연탄 730여 장을 부대원들과 함께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김 병장은 “안보 스피치 대회 수상은 평소 꾸준히 받은 주간정신전력교육을 통해 확립한 국가관·대적관·안보관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대회 주제였던 ‘전쟁 예방·평화통일 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하는 인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육군73보병사단 사자여단 장병들이 금곡·양정행정복지센터에 생필품을 기부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73보병사단 사자여단 장병들이 금곡·양정행정복지센터에 생필품을 기부하고 있다. 부대 제공
1 지역 취약계층에게 연탄 730여 장을 전달한 육군73보병사단 광개토여단 장병들. 부대 제공
1 지역 취약계층에게 연탄 730여 장을 전달한 육군73보병사단 광개토여단 장병들. 부대 제공


같은 사단 사자여단 장병들도 지난달 13일 경연대회 상금 전액을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하며 훈훈한 감동을 줬다. 

여단 군가합창단은 최근 육군본부 정훈실에서 주관한 제11회 육군 군가 합창대회에서 ‘아리랑 겨레’와 ‘조국을 위해’를 불러 장려상을 수상하며 상금 70만 원을 받았다. 군가합창단은 상금을 의미 있게 사용하고자 뜻을 모았고,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 저소득층을 위해 상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들은 경기도 남양주 금곡·양정행정복지센터의 도움을 받아 라면과 생수, 휴지 등 생필품을 구매해 취약계층에게 기부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최기대(중령) 대대장은 “군가 합창대회 수상은 지휘관부터 이등병, 군무원까지 한마음으로 참여하며 받은 값진 상”이라며 “상금 기부로 나눔을 실천해 수상의 의미를 더욱 가치 있게 만든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육군11기동사단 무적번개대대 장병들이 기부패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11기동사단 무적번개대대 장병들이 기부패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11기동사단 무적번개대대는 지난 5일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에 공모전 우승상금을 기부해 호국보훈 정신을 되새겼다. 

대대는 지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교보문고에서 실시한 ‘교보 손글씨 대회’에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선배 전우를 기리기 위해 손글씨를 제출했다. 부대 전 구성원이 일치단결해 대회에 참가한 결과 단체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대대는 공모전 수상의 기쁨을 나누는 것도 잠시 상금 20만 원을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에 기부하기로 했다.

송진오(중령) 대대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대대원들이 모두 한마음이 되어 참가했기에 단체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선배 전우님들의 뜻을 이을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공모전에 참가한 임혜량 일병은 “안중근 의사의 글귀를 다시 쓰며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호국영령의 뜻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며 “전우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한 공모전의 상금이 좋은 곳에 쓰여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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