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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하게 헌법·법률에 따라 안정된 국정운영 만전”

입력 2024. 12. 15   15:52
업데이트 2024. 12. 1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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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대국민담화
한·미·일 등 우방과 신뢰 유지에 최선
비상경제 대응체계 강화로 안정 추구
공직자 맡은 바 책임 다해 주길 당부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14일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철저하게 헌법과 법률에 따라 안정된 국정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그것이 제 긴 공직생활의 마지막 소임이자 가장 중대한 임무라 믿고 있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8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그는 “우리 국민이 처한 현 상황과 그에 이르게 된 전 과정에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정에 한 치의 공백도 있어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이 직면한 대내외적 여건은 매우 어렵다”며 “정부는 이런 난관을 극복하고, 국민 여러분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굳건한 안보태세를 확립하고, 대외 신뢰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며 “한미, 한·미·일, 그리고 우리의 우방과 신뢰를 유지하는 데 전 내각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 권한대행은 경제 분야에서의 내수 부진과 경기 하방 위험 우려를 거론하며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강화해 금융·외환시장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외교 분야에서는 “정부가 먼저 자세를 낮추고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협조를 얻어 국제사회의 신뢰를 유지하고, 국민 여러분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직자들을 향한 당부의 말도 했다. 한 권한대행은 “우리 앞에는 정상적이고 안정적인 국정운영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놓여 있다”며 “엄중한 상황인 만큼 각자 자리에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해 줄 것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 권한대행은 국민들에게 “대한민국은 외환위기, 코로나19 팬데믹 등 많은 위기를 겪었지만 그때마다 더 강해져 일어났다”며 “지금의 상황도 나라의 주인인 국민 여러분의 성숙한 민주주의 의식과 정부의 책임 있는 대응을 통해 반드시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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