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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무기 개발시험비행 조종사·기술사 6명 탄생

입력 2024. 12. 13   16:41
업데이트 2024. 12. 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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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시험평가단, 교육과정 수료식
51주간 이론교육·비행훈련 소화
미 해·공군 시험비행학교 교육도

‘2024년 개발시험비행 교육과정’을 마친 개발시험비행 조종사·기술사들이 지난 13일 수료식을 마치고 KF-21 전투기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공군 제공
‘2024년 개발시험비행 교육과정’을 마친 개발시험비행 조종사·기술사들이 지난 13일 수료식을 마치고 KF-21 전투기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공군 제공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를 비롯한 신규 연구·개발 항공무기체계의 성능·안전성 검증을 도맡을 새로운 개발시험비행 조종사와 기술사들이 탄생했다. 

공군시험평가단(시평단)은 지난 13일 ‘2024년 개발시험비행 교육과정 수료식’을 거행했다. 공군은 연구·개발 중인 항공무기체계의 시험비행·평가를 수행하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개발시험비행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수료식을 통해 최철훈 소령·고대호 소령(진)·서영엽 대위가 개발시험비행 조종사, 강민·김대용·손승권 대위가 개발시험비행 기술사 자격을 부여받았다. 개발시험비행 조종사는 직접 조종간을 잡고 고난도 시험비행 임무를 수행한다. 기술사는 시험비행 계획 수립, 자료획득, 분석 등 임무를 수행하는 시험통제관(Test Conductor) 역할을 담당한다.

지난 1월 3일 입과한 6명의 교육생은 51주간 400시간 이상 항공우주무기체계 성능·시스템·특성 등에 관한 이론교육과 130소티가 넘는 비행훈련을 받았다.

또 미 공군 시험비행학교(USAFTPS)와 미 해군 시험비행학교(USNTPS)를 찾아가 F-18, C-12, T-38 등 한국에서 접하기 힘든 항공기를 직접 비행하며 성능·안정성을 분석하는 등 최종연구과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특히 올해 교육과정에서는 KF-21 시험평가에 적용하고 있는 최신기법을 습득하고자 한국항공우주(KAI) 전민우 엔지니어 등 KF-21 개발과정에 참가하는 인원을 강사로 초빙, 급변하는 시험평가 환경에 대응하는 교육도 받았다.

수료식을 주관한 김선식(대령) 52시험비행전대장은 “여러분은 앞으로 KF-21 체계개발 사업 등 국산 항공무기체계 개발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다”며 “급격히 발전하는 항공무기체계에 대한 완벽한 시험평가 업무수행을 위해 끊임없이 정진해달라”고 당부했다.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이에게 주어지는 시평단장상의 영예는 최 소령에게 돌아갔다. 손 대위와 서 대위는 그 다음으로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하며 52시험비행전대장상을 받았다.

최 소령은 “미래전장을 주도할 한국형전투기 KF-21 개발에 일조하고자 개발시험 비행요원에 지원했다”며 “우리 공군이 최상의 전투력을 발휘하도록 대한민국 시험비행 분야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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