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1전비, 고등비행교육과정 수료식
1년 8개월간 고강도 3단계 교육 거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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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높은 곳에서 대한민국을 수호할 전투조종사 36명이 1년 8개월의 강도 높은 비행교육을 이겨내고 ‘빨간 마후라’를 목에 걸었다. 이들은 각자 부여받은 기종에 따라 전투기입문과정(LIFT) 또는 전환 및 작전가능훈련(CRT)을 거쳐 대한민국 영공방위 최일선에 투입된다.
공군1전비는 12일 채운기(소장) 공중전투사령관 주관으로 ‘24-1차 고등비행교육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 고등비행교육과정은 ‘입문-기본-고등’으로 이어지는 조종사 양성 과정의 마지막 단계다. 해당 교육 과정은 국산 훈련기인 T-50과 KT-1로 이뤄진다. 학생조종사들은 교육 기간 기본비행 능력과 공중상황판단 능력을 함양하고 최첨단 항공기 시스템 운용 교육을 받는다.
신임 조종사 36명은 1년 8개월의 강도 높은 3단계(입문-기본-고등) 비행교육을 성공적으로 수료했다.
신임 조종사들에게 직접 빨간 마후라를 매어준 채 사령관은 “지금 목에 두르고 있는 빨간 마후라에는 몸과 마음을 조국의 하늘에 바치신 선배 조종사들의 무한한 헌신과 숭고한 희생정신이 그대로 녹아 있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국민께 믿음과 희망을 드리는 공군 조종사가 돼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조종사에게 주어지는 공군참모총장상의 영예는 김민서·함유빈·홍재홍 대위(진)에게 돌아갔다.
김 대위(진)는 “힘든 교육과정 중 넘어지는 순간도 있었지만 열정적으로 지도해주신 교관·교수님과 오늘 이 자리까지 함께 달려와 준 선후배, 동기들 덕분에 몇 번이고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 영공수호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국민이 보낸 신뢰에 보답하는 전투조종사가 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특별한 사연을 가진 수료생도 눈길을 끌었다. 이민성 대위(진)는 선배 공군 조종사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조종사의 길을 걷게 됐다. 또 김한결 대위(진)는 6·25전쟁 참전용사인 외조부와 베트남전쟁 참전용사인 친조부의 뜻을 이어 정예 전투조종사로서 조국 영공방위에 힘쓸 예정이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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