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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연동통제장교 양성…공군, 네트워크戰 전문가 키운다

입력 2024. 12. 09   16:48
업데이트 2024. 12. 0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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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사, 전군 최초 교육과정 운영
美 위탁·배출 벗어나 직접 육성
최적화된 전술데이터링크 활용

공군이 네트워크전 핵심 시스템 ‘전술데이터링크’를 최대치로 활용하는 임무를 맡을 ‘연동통제장교’를 양성한다. 그동안 우리 군은 연동통제장교를 미국에 위탁, 배출해 왔는데 직접 육성이 가능해진 것이다. 전장에서 갈수록 전술데이터링크 중요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군의 연합·합동 작전 수행 능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군작전사령부(공작사)는 9일 “한국군 자체 ‘연동통제장교 양성 교육과정’을 전군 최초로 운영한다”며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6일까지 오산기지에서 첫 번째 ‘연동통제장교 양성 교육과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간 해당 교육은 미 전문교육기관을 국내로 초빙하는 방식으로 2012년부터 이뤄졌다.

전술데이터링크는 지휘통제체계와 항공기, 전투함 등 무기체계를 네트워크로 연동해 아군 위치부터 감시·지휘·통제·정보 유통·피아 식별 등 전장 상황 등 전술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통신망이다. 아군이 수많은 전술정보를 동시에 인식, 모든 전력이 효과적으로 작전에 임하게끔 지원하는 ‘네트워크 중심 작전환경 구성의 중추’다.

연동통제장교는 전술데이터링크 전문가다. 이들은 공군에서 운영하는 연동통제소 등에서 전술데이터링크가 최적화된 상태로 활용되도록 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연동통제장교는 각 군의 다양한 전술데이터, 신규 도입 전력의 이해와 높은 데이터 처리 숙련도를 갖춰야 한다.

자체 교육과정 참가자들은 실전적인 교육·훈련으로 이런 능력을 연마한다. 전술데이터링크 네트워크 환경 구축, 서버 설치 상황 아래 연동작전을 통제하는 실습이 핵심이다. 참가자들은 각 군 전력별 필요한 정보교환요구사항을 확인해 전력들이 연결되도록 다중 전술데이터링크 네트워크를 갖추고 작전상황에 따라 상호 필요한 전술정보가 원활히 유통되는지 검증받을 예정이다.

공작사가 연동통제장교를 양성할 수 있게 되면서 우리 군은 전술데이터링크 초·중·고급 과정(공군교육사령부)에 이어 전문가 육성까지 자체적으로 가능하게 됐다.

조호성(중령) 공작사 연동통제과장은 “공군이 그간 쌓아온 전술데이터링크 노하우를 유지하고 발전하는 노력의 하나”라고 풀이한 뒤 “교육과정을 확대해 우리 군의 연동작전능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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