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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소링 이글’ 출격…하이브리드전 대응력 강화

입력 2024. 11. 25   16:58
업데이트 2024. 11. 2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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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까지 대규모 공중종합훈련 전개
스텔스전투기 등 항공기 60여 대 참가

 

25일 청주기지에서 출격을 앞둔 공군 F-15K 전투기가 최종기회점검을 받고 있다. 공군 제공
25일 청주기지에서 출격을 앞둔 공군 F-15K 전투기가 최종기회점검을 받고 있다. 공군 제공



공군이 적 국지도발·전면전 상황에서 실전적 대응 절차를 숙달하는 ‘2024년 후반기 소링 이글(Soaring Eagle)’ 훈련을 위해 25일 출격했다. 공군은 오는 29일까지 청주기지에서 이뤄지는 소링 이글에 F-35A 스텔스전투기 등 항공기 수십 대를 투입해 공중전투 역량을 기르고 ‘하이브리드전’을 대비할 예정이다.

소링 이글은 우리 공군이 단독으로 실시하는 대규모 공중종합훈련이다. 다기종의 전술 능력을 발전시키고 전투 기량을 높이기 위해 2008년부터 연 2회 실시하고 있다. 이번 소링 이글에는 F-35A·F-15K·(K)F-16·FA-50·F-5 전투기와 KA-1 공중통제공격기, E-737 항공통제기, KC-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등 60여 대 항공전력과 190여 명의 장병이 참가한다.

소링 이글은 적 국지도발, 전면전 상황을 가정해 펼쳐진다. 공군은 아군(Blue Air)과 적군(Red Air)으로 나뉘어 실전적 환경을 조성한 가운데 훈련에 임한다.

항공전력들은 적 항공전력이 공격·침투했을 때 아군 공중·지상전력 간 유기적 협력으로 가능한 원거리에서 탐지·요격하는 방어제공(DCA), 적 공격이 예상될 때 이를 지연시키거나 공격 원점을 미리 타격해 위협을 제거하는 항공차단(AI), 공중 대기하는 아군 전투기가 실시간 식별되는 적 공격을 사전에 차단해 아군 전력과 인구밀집지역 등을 지켜내는 긴급항공차단(X-INT) 등 공중전투작전을 밤낮없이 수행한다.

특히 X-INT 훈련에는 지난 6월 창설된 우주작전전대가 참가해 국가정찰위성을 활용한 긴급표적처리 절차를 익힌다. 훈련에 참가한 다목적실용위성들이 적 위협 징후를 감시·촬영하고 우주작전전대가 촬영물을 판독한 뒤 대응이 필요한 표적인지를 판단한다. 이에 따라 아군 체공전력이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공군은 이번 훈련에서는 참가 장병을 대상으로 물리·비물리적 수단을 총동원하는 하이브리드전 교육을 하고, 이를 임무에 반영할 방침이다. 급변하는 현대전의 양상을 고려한 것. 장병들은 청주기지에 모인 후 지상학 시간에 미군 전문가로부터 하이브리드전 수행 절차를 배운다. 이를 바탕으로 임무계획단계에서 지원 요소를 파악해 적 위협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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