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방위사업

페루 교두보 삼아 국산 항공기 중남미 시장 개척 박차

입력 2024. 11. 20   16:00
업데이트 2024. 11. 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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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K방산 브리핑

한 주간의 방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K방산’이 다음 시장으로 중남미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페루 항공기업과 KF-21 보라매 전투기 부품 공동생산을 약속했습니다. 현대로템은 페루 육군 조병창과 K2 전차 등 지상무기에 관한 총괄협약을 맺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캐나다 현지 포럼에 참가해 캐나다가 도입 추진 중인 3000톤급 잠수함 사업 솔루션을 제안했습니다. 서현우·김해령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강구영(맨 왼쪽) KAI 사장과 하이메 로드리게스(맨 오른쪽) 세만 사장이 항공기 부품 현지 공동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강구영(맨 왼쪽) KAI 사장과 하이메 로드리게스(맨 오른쪽) 세만 사장이 항공기 부품 현지 공동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페루 국영기업과 KF-21 부품 공동생산

KAI는 페루 국영 항공기업인 세만(SEMAN)과 KF-21 전투기 부품의 현지 공동생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한·페루 정상회담과 연계해 열린 협약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을 비롯해 양국 정부 대표단이 참석했다. 협약서에는 강구영 KAI 사장과 하이메 로드리게스(공군소장) SEMAN 사장이 서명했다.

페루는 국산 항공기의 중남미 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 국가다. 현재 노후 항공기 교체를 위한 차세대 전투기 사업 후보 기종으로 KF-21과 FA-50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 체결로 향후 페루가 KF-21을 도입하면 부품 공동생산까지 협력 범위가 확대돼 양국 항공산업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KAI는 설명했다.

강 사장은 “페루가 KF-21과 FA-50까지 도입하면 KAI의 주력 고정익 라인업이 완성되는 첫 번째 수출국이 된다”며 “페루를 생산기지로 거점화해 전투기 교체가 시급한 중남미 국가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페루 육군과 지상무기 수출 총괄계약

현대로템은 지난 16일 페루 리마에서 페루 육군 조병창과 K2 전차 및 차륜형 장갑차 등 지상무기에 대한 총괄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페루 육군 조병창의 획득 과정상 앞으로 이뤄질 개별 실행계약 체결 전 절차로 마련됐다. 지상무기 공급 사업의 총물량과 사업 규모를 결정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후 실행계약에는 각각의 납기와 상세 사양, 교육훈련, 유지보수 조건 등 세부사항이 명기된다.

현대로템은 앞서 5월 페루 조병창이 발주한 차륜형 장갑차 공급 사업을 수주해 중남미 시장 최초 진출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 협약 체결로 지상무기 전반에 걸쳐 공급하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페루 조병창은 지상무기 획득 사업을 현대로템을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이 지난 14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딥블루포럼에서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 솔루션을 발표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이 지난 14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딥블루포럼에서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 솔루션을 발표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 솔루션 제안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4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딥 블루포럼’에 참가해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을 위한 솔루션을 제안했다. 캐나다는 현재 3000톤급 잠수함 최대 12척을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행사에서 HD현대중공업은 우리 해군의 도산안창호급(3000톤급) 잠수함 설계를 변경해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캐나다 맞춤형 모델 등의 도입 방안을 종합적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캐나다 방산 기업들과 캐나다 현지 함정 유지·보수를 중심으로 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중동과 남미 5개국 잠수함 관련 주요 군 관계자들이 지난 14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아 잠수함 건조 현장을 둘러본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중동과 남미 5개국 잠수함 관련 주요 군 관계자들이 지난 14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아 잠수함 건조 현장을 둘러본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5개국 잠수함 관계자 거제사업장 초청

한화오션은 지난 14일 야로스와프 지미안스키 폴란드 해군총장과 세사르 마우리시오 하라미요 페루 잠수함사령관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칠레, 에콰도르 등 5개국 19명의 잠수함 관련 주요 군 관계자를 거제사업장으로 초청해 잠수함 건조 역량을 선보였다. 참석자들은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 건조현장을 비롯해 인력양성 기술교육원, 자동화장비 연구시설 등을 둘러봤다. 또 한화오션의 납기준수 역량, 안정적인 잠수함 운용능력 유지를 위한 승조원 및 정비요원 교육훈련 계획을 확인했다.


방산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 교육생 모집

LIG넥스원은 한국전파진흥협회와 방위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LIG넥스원 The SSEN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스쿨’ 교육생을 모집하고 있다. 교육은 방위산업에서 요구하는 소프트웨어 공통 역량부터 무기체계 임베디드(내장형) 소프트웨어까지 실무형 우수인력 양성 과정으로 구성됐다. 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자격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오는 24일까지 접수하며, 교육은 다음 달 23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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