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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러 파병 북한군 1만 명 이상… 상당수 쿠르스크 이동 파악”

입력 2024. 11. 05   17:19
업데이트 2024. 11. 0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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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5일 오전 동해상 탄도미사일 도발
한·미·일 공중훈련 반발 무력시위 판단
합참 “한반도 위협 중단 다시 한번 경고”

북한군 1만여 명 이상이 러시아에 가 있다. 그중 상당수가 쿠르스크를 포함한 전선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한반도 안에서도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을 이어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에 파병된 북한군 동향에 대한 질의에 “한미 또는 군 관련 정보기관을 통해 현재 러시아에 가 있는 인원을 1만 명 이상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미 국무부도 4일(현지시간)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지난주 8000명의 북한군이 쿠르스크로 갔다고 했는데, 지금 우리는 1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합동참모본부(합참)는 5일 입장문을 내고 북한에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위협을 중단할 것을 다시 한번 경고했다.

합참은 “북한은 비열한 오물·쓰레기풍선 살포와 GPS 교란 등으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해 왔다”며 “경의·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폭파쇼를 벌여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을 자초하면서 스스로를 혹독한 수용소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이어 오늘도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하는 등 불법적인 도발을 지속 획책하고 있다”며 “이런 탄도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위협으로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고, 이후 모든 결과의 책임은 북한에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합참은 이날 7시30분경 황해북도 사리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발을 포착했다. 북한의 미사일은 약 400㎞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낙하했다.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를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고,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

합참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최근 미 B-1B 전략폭격기를 동원한 한·미·일 공중훈련의 반발 무력시위로 평가한다”며 “극초음속 미사일과 우주발사체 발사, 7차 핵실험, 서북도서와 접적지역 포격, 무인기 발사, GPS 전파교란 등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있어 한미가 함께 집중 감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아래 북한의 다양한 활동을 예의주시하면서 어떤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 군의 지대지·지대공 미사일 발사 훈련과 연합훈련 계획이 있고, 미사일 발사 훈련은 이번 주 안에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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