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형형색색 육군 ‘백년지대계 설계’ 자부심

입력 2024. 11. 01   17:18
업데이트 2024. 11. 0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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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기(旗) 이야기 - 18 육군교육사령부, 종합군수학교, 정보통신학교 

육군교육사령부
정열·정직 상징 황색
희망·개혁 담은 청색

종합군수학교
풍요·안정 향한 성장 녹색 바탕
부대정신 형상화 가운데에 품어

정보통신학교
필통 정신 상징하는 ‘ㅌㅗㅇ하라’
하얀 별, 육군·백의 민족 뜻해

교육(敎育)은 사전적으로 ‘지식과 기술 따위를 가르치며 인격을 길러 줌’을 의미한다.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군사작전을 수행하고, 내 목숨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전우들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군이기에 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크다. 우수한 한 명의 장병을 육성하기 위해 오늘도 탄탄한 교리와 효율적인 교수법을 고민하는 학교부대들. ‘군, 기 이야기’ 18번째 순서로 육군교육사령부와 예하 학교 중 정보통신학교, 종합군수학교의 부대기를 풀어본다. 배지열 기자/사진=부대 제공

육군교육사령부는 1951년 8월 부산광역시 범일동 부산진초등학교에서 교육총감부로 창설됐다. 1953년 7월 교육총본부로 개편됐고 1956년 10월 광주로 부대를 이동하는데, 이때까지를 ‘창설기’라고 칭한다. 

1960년 6월부터 ‘광주 시대’가 시작됐다. 교육총본부는 전투병과교육사령부로 개편됐으며, 보병·포병·기갑·항공·화학 등 5개 학교를 통제했다. 이후 연구발전사령부를 거쳐 1981년 육군교육사령부가 창설됐으며 육군의 전투발전과 교육발전 기능을 담당했다.

1982년 6월에는 부대를 상무대에서 대전시 유성구 반석동으로 이전하면서 ‘반석동 시대’가 열렸다. 이후 1993년 전투지휘훈련단이, 2002년 4월에 과학화전투훈련단이 창설됐다. 2004년 10월에는 자운대로 부대를 이전하면서 현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교육사는 육군의 전투발전 및 군사학교 교육에 관한 사항과 예하 교육기관을 관장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현용전력 극대화와 미래전력 창출을 위해 매진하고 있으며, 육군의 백년지대계를 설계하는 핵심 임무를 수행 중이다.

교육사 부대 마크는 원형과 원뿔형에 각각 다른 색깔이 채워져 있는 형태다. 단결, 통합, 집중을 의미하는 원형(1)은 각각 바깥쪽부터 청색은 ‘전투병과’, 적색은 ‘전투지원병과’, 황색은 ‘전투근무지원병과’를 뜻한다.

중심원 내부의 황색은 정열과 정직(2)을 상징하고, 청색은 희망·개혁·혁신(3)의 뜻을 담았다. 중간에 있는 원뿔형은 ‘무한한 발전’을 뜻한다. 원뿔 부분을 채운 흑색은 제병과 통합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교육사 예하에는 많은 학교 부대가 각 병과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육군대학과 육군보병학교, 육군포병학교, 육군기계화학교, 육군공병학교, 육군화생방학교, 육군방공학교, 육군항공학교, 육군정보학교, 육군정보통신학교, 육군종합행정학교, 육군종합군수학교, 육군부사관학교, 육군훈련소,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 등 15개 부대가 편성돼 있으며, 상무대근무지원단과 군견훈련소 2개 직할대를 보유하고 있다.



전승을 보장하는 가장 강한 힘 ‘종합군수학교’

종합군수학교는 6·25전쟁으로 인해 군수지원 소요가 급증함에 따라 창설됐다.

1948년 병기학교(인천 부평)를 시작으로 1949년 병참학교(서울 용산), 1953년 수송학교(경남 김해), 1956년 군수학교(서울 용산)가 창설됐다. 이후 1983년 병기, 병참학교가 통합됐고 이듬해 수송학교가 통합된 기술병과학교 창설(육군기술병과학교령)로 군수교육이 통합됐다.

시간이 흘러 1996년 10월 1일에는 기술병과학교와 군수관리학교를 통합(육군종합군수학교령)하면서 지금의 종합군수학교가 태어났다. 1998년 6월 5일에는 부산과 성남에 있던 각 학교가 지금의 대전 자운대로 이전해 군수교육의 요람으로 성장했다. 부대 마크의 녹색 바탕색은 풍요와 안정을 향한 성장(4)을 상징한다. 그 안에 방패를 포함해 펜촉과 펜, 교훈을 형상화한 모양이 자리 잡고 있다.

방패는 국가방위와 국가보위를, 내각선은 화합·단결·통합을 상징한다. 펜촉과 펜은 군수교육의 요람(전진·진취적인 기상·교육·탐구)의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학교의 부대정신(부대훈) 창의, 기술, 지원, 인재양성도 뚜렷하게 담겨 있다. ‘창의’(ㅊ)와 ‘기술’(ㄱ), ‘지원’(ㅈ), 그리고 사람이 서 있는 모습(人, 인재양성)을 한데 모아 형상화(5)한 모양이 정중앙을 장식하고 있다.

종합군수학교는 군수·병기·병참·수송병과 장병 교육을 통한 정예 군수전문요원을 육성하고, 미래전력 창출을 위한 군수분야 전투 및 교리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완벽한 군수지원을 통해 전승보장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전장을 주도적으로 지원하는 군수인이자 미래를 선도하는 군수 전문가를 육성하는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육군 군수 분야의 도약적 변혁을 위해 전진하면서 ‘전승을 보장하는 가장 강한 힘’을 보여주는 학교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최정예 정보통신 장병 육성 ‘정보통신학교’

정보통신학교는 1947년 1월 20일 남조선국방경비대 직할 통신교육대로 경상남도 진해에서 창설됐다. 1948년 6월 15일 국방경비대 통신처 직속으로 제51통신대대가 창설되면서 서울 영등포로 이동해 대대에 예속됨과 동시에 무선통신교육대로 개칭됐다. 1950년 7월 3일에는 6·25전쟁 중이라 학교를 임시 폐교했다.

1950년 8월 1일 육군제병학교 통신 분교로 개칭됐고, 20일 뒤에는 부산에서 육군통신학교로 재창설됐다. 이듬해 7월 6일 육군본부 직할에서 교육총본부로 예속되면서 광주 상무대에 터전을 잡았다. 이어 1960년 5월 1일에 광주에서 대전 동구 둔산동으로 이동했고, 1992년 7월 7일 현 위치인 자운대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했다.

2004년 4월 1일 현 학교 조직으로 개편 운용하다가 이듬해 1월 1일 통신병과와 전산기능이 통합되면서 학교 명칭을 육군정보통신학교로 변경했다.

정보통신학교 부대기는 1968년 4월 20일 부대 정신과 함께 첫걸음을 뗐다. 학교의 부대 정신(부대훈)은 충성(忠誠), 필통(必通)이다. 어떠한 어려움이나 장애도 극복하고 작전의 승리를 보장하기 위해 국가를 위해 충성을 다하는 정보통신인의 참된 마음가짐을 의미하는 내용으로 부대기와 같은 날 만들어졌다.

부대기를 채운 주황색은 통신병과의 상징색이다. 마크는 청색 원, 육각형, ‘ㅌㅗㅇ하라(통하라)’, 중앙별로 구성돼 있다. 청색 원은 전 우주의 전파를 의미하며, 육각형은 대한민국의 지형을, 통하라는 정보통신의 필통(必通) 정신(6)을, 중앙 별은 육군(7)을, 백색은 백의민족을 상징한다.

정보통신학교는 ‘최정예 정보통신 장병 육성’이라는 가장 핵심적인 임무 수행을 위해 최적의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과학기술군의 선두에 서서 미래 전장의 초연결 기술을 주도할 정보통신의 기능과 역할은 나날이 증대되고 있다.

이에 학교는 대한민국 기술 발전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대전에서 전투력 발전을 뒷받침하는 최신 기술 교류를 지속하면서 더 강한 육군의 현재와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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