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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지키는 눈’ 선발…영공수호 빈틈은 없다

입력 2024. 10. 31   16:59
업데이트 2024. 10. 3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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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올해의 골든 아이 시상식
31전대 조영준·51전대 김동학 준위
최우수 방공무기통제사 선정
31전대 3통제대 ‘최우수 부대’ 타이틀

 

올해 최우수 방공무기통제사로 선정된 김동학(왼쪽)·조영준(오른쪽) 준위가 31일 합참의장상과 상패를 받은 후 박창규 방공관제사령관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공군 제공
올해 최우수 방공무기통제사로 선정된 김동학(왼쪽)·조영준(오른쪽) 준위가 31일 합참의장상과 상패를 받은 후 박창규 방공관제사령관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공군 제공



공군31방공통제전대 조영준 준위와 51항공통제비행전대 김동학 준위가 공군 최우수 방공무기통제사를 뜻하는 ‘골든 아이(Golden Eye·하늘을 지키는 잠들지 않는 눈)’ 칭호를 받았다. ‘2024년 공중전투 요격통제대회’ 지상·공중통제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능력을 선보인 이들에게는 합동참모의장상이 주어졌다. 31방공통제전대 3통제대는 ‘최우수 부대’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국방부 장관상을 받았다.

공군은 31일 방공관제사령부 대회의실에서 박창규(소장) 방공관제사령관 주관으로 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공군은 항공통제 임무요원 역량 증진을 위해 1980년부터 매년 대회를 열고 있다.

방공무기통제사는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무단 진입하거나 우리 영공을 침범한 타국 항공기에 대응하기 위해 아군 항공기를 최적의 전술적인 위치로 유도하는 요격통제 임무를 맡는다. 공군은 중앙방공통제소(MCRC)와 E-737 항공통제기 등 지상·공중에서 요격통제를 하고 있다. 3차원 공간에서 항공기의 고도·속도 같은 물리적 관계뿐 아니라 기상 같은 변수까지 고려해 최종 판단을 내려야 하는 만큼 조종사 못지않은 공중작전 이해도가 필요하다.

제1 MCRC에서 근무하는 조 준위는 이번 대회에서 아군을 위협하는 지상 표적을 파괴하고 무력화하는 공세적 임무통제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그는 “어려운 순간이 많았지만 신중하게 상황에 맞도록 대응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소감을 전했다. E-737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김 준위는 공대공 위협대응전술을 완벽히 숙지해 적기의 영공침범·공격을 방어하는 부문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그는 “‘골든아이’ 수상을 발판 삼아 소중한 사람들은 물론 국민을 지킬 수 있는 더 훌륭한 방공무기통제사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3월 25일부터 8월 29일까지 열린 대회에는 총 112명의 임무요원이 참가했다. 대회는 대한민국 영공과 군사분계선(MDL), KADIZ에 무단으로 접근하거나 진입하는 미상 항적에 대한 ‘공중감시’ ‘식별’, 그리고 이를 요격하는 ‘요격통제’ 등 세 개의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다.

올해 대회는 한층 실전적으로 진행됐다. 적 고가치 자산 타격 등 공세적 임무를 펼치는 ‘항공차단(AI)’ 작전 수행능력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그전에는 적기 영공침투·공격 대응에 방점을 둔 ‘방어제공(DCA)’ 평가만 받았다. 특히 높은 전술 수준을 갖춘 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 조종사들이 가상 적기 역할을 모사, 평가 난도도 높였다. 또 지난해 시범적으로 운영했던 타군 참가를 올해부터 정례화했다.

박 사령관은 “최근까지 북한이 쓰레기풍선을 날려 보내고, 평양 상공 무인기를 빌미로 대남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어 ‘공중감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대회를 통해 방공무기 통제요원들이 실전적 기량을 강화할 수 있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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