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공군

미래 국방과학기술 이끌 ‘AI 활용 아이디어’ 쏟아졌다

입력 2024. 10. 31   16:57
업데이트 2024. 10. 3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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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공군 해커톤 시상식
연구기간 획기적 단축 제안
정연우 중령 등 4명 자유공모 ‘대상’

 

‘2024 공군 창의·혁신 아이디어 공모 해커톤’ 수상팀과 공동주관 기관장, 후원기관 담당자들이 31일 서울AI허브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공군 제공
‘2024 공군 창의·혁신 아이디어 공모 해커톤’ 수상팀과 공동주관 기관장, 후원기관 담당자들이 31일 서울AI허브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공군 제공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3년 이상 걸리던 연구를 한 달 만에 끝낼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 올해 공군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꼽혔다. 

공군은 31일 서울AI허브에서 ‘제6회 공군 창의·혁신 아이디어 공모 해커톤 시상식’을 열었다. 지난 3월부터 아이디어 공모를 시작한 해커톤에는 총 264팀, 700여 명의 국민과 장병·군무원이 참가했다. 공군은 자유공모와 지정공모, AI 프로그램 등 3개 분야에서 총 21개 수상팀을 선정했다. 대상팀에게는 공군참모총장상과 상금 500만 원이 주어졌다.

CUBION팀(정연우 중령 등 4명)은 ‘AI 기술을 접목해 전시 보충소요기준 연구 과정을 자동·지능화하는 프로그램 개발 방안’을 제시해 자유공모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 38개월가량 소요되던 연구 기간을 적은 연구 인원으로도 1개월 정도로 단축할 수 있다. CUBION팀은 병역자원 감소 상황에서 군 구조 효율화에 일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정공모 분야 대상의 영예는 은둔고수들팀(박성준 병장 등 3명)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서울시 공모과제인 ‘은둔 청년 고독사 예방 대응체계 구축방안’에 대해 AI 기술로 온라인에 숨은 은둔 청년을 발굴·관리하는 체계를 개발하며 독창성을 발휘했다.

AI 프로그램 분야에선 TEAM서덕훈팀(박신우 예비역 병장)의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신뢰도를 높이는 검색 증강 생성(RAG) 방식’이 대상을 받았다. 이 기술은 국방·공군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 및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호평을 얻었다.

수상작은 공군 자체 검토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서 개최하는 민·관·군 기술교류회를 통해 국방실험사업, 정부부처 연구개발(R&D) 등으로 사업화해 실제 업무에 적용할 예정이다. 김현중(준장) 공군본부 정책실장은 “국방혁신 4.0을 추진하고 과학기술의 발전을 이끌 아이디어가 탄생했다”며 “민·관·군과 신기술 협력을 이어가 국방력과 항공우주력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경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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