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극한 사막 지형 뚫고 거침없이 내달리며 압도적 제압

입력 2024. 10. 29   16:51
업데이트 2024. 10. 2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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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전차·포병부대 카타르서 연합훈련
최대 성능 발휘해 전술적 사격능력 길러
높은 명중률… 국산 무기 우수성 증명

 

카타르에서 진행된 육군 현지 연합훈련단 태스크포스와 카타르 지상군의 현지 연합훈련에서 우리 군 K9A1 자주포와 카타르군 PzH-2000 자주포가 함께 사격하고 있다.
카타르에서 진행된 육군 현지 연합훈련단 태스크포스와 카타르 지상군의 현지 연합훈련에서 우리 군 K9A1 자주포와 카타르군 PzH-2000 자주포가 함께 사격하고 있다.



육군 최초 전차·포병부대의 해외 연합훈련이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육군은 ‘현지 연합훈련단 태스크포스(TF)’가 카타르 지상군과 현지 연합훈련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TF는 지난 14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카타르 알 칼라엘 훈련센터에서 연합훈련을 전개했다. 육군 최초로 해외에서 진행한 이번 전차·포병부대 훈련은 국산 명품 무기인 K2 전차와 K9A1 자주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큰 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사막이라는 극한 환경 속에서 장비를 운용하면서 다양한 전투발전 소요를 도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훈련 1주 차에는 지형정찰을 시작으로 연합전술토의, 지휘조 기동훈련(CPMX)을 소화했다. 이어 밤낮으로 3일 동안 전차의 기동·최대 유효사거리 사격, 자주포의 최대발사속도·동시탄착(TOT) 사격 등 강도 높은 연합전투사격을 하며 장비 최대 성능을 발휘한 가운데 전술적 사격 능력을 길렀다.

이어진 야외기동훈련(FTX)에서는 양국 육군의 원활한 연합작전능력이 발휘됐다. 사이드 후세인 알 카야린(소장) 카타르 지상군사령관과 장군단 10여 명도 훈련장에 직접 방문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우리 군 장병들이 K1 구난전차를 활용한 현장 정비 시범을 보이고 있다.
우리 군 장병들이 K1 구난전차를 활용한 현장 정비 시범을 보이고 있다.

 

사이드 후세인 알 카야린(오른쪽) 카타르 지상군사령관이 현지 연합훈련에 앞서 우리 군 장병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이드 후세인 알 카야린(오른쪽) 카타르 지상군사령관이 현지 연합훈련에 앞서 우리 군 장병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먼저 K9A1 자주포와 카타르 지상군의 PzH-2000 자주포가 함께 장사거리 사격으로 가상의 적을 타격했다.

다음으로 K2 전차와 카타르 지상군의 레오파르트 2A7 전차를 중심으로 한 공격작전에서는 압도적인 화력으로 적을 제압했다.

특히 K2 전차는 표적 자동 획득 및 자동 추적 기능을 갖춘 신형 사격통제장치의 우수성과 장병들의 탁월한 전투사격 능력을 바탕으로 최대 유효사거리(3㎞ 이상)를 넘어 5㎞ 떨어진 표적에 80% 이상의 명중률을 기록해 국산 무기체계의 뛰어난 성능을 증명했다.

FTX가 끝난 뒤에는 살렘 빈 하마드 알-나빗(공군중장) 카타르 총참모장 등 카타르 군 및 정부 주요 관계자 40여 명과 한국 교민 30여 명이 참관하는 가운데 K10 탄약운반장갑차를 통한 자주포 신속 탄약 재보급과 K1 구난전차를 활용한 현장 정비로 국산 무기체계의 차별화된 지속지원 능력을 선보였다.

참석자들은 국산 전차와 자주포 장비별 상세한 설명을 듣고 타보기도 하면서 ‘K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도 가졌다.

사드 알 할(소령) 카타르 지상군 훈련대장은 “이번 연합훈련으로 양국의 전투수행능력이 더욱 발전했다”며 “특히 낯선 환경에서도 거침없이 임무를 수행하는 한국군의 강인함과 높은 교육훈련 수준, 무기체계의 우수성이 매우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육군은 앞으로도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하고 국산무기체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작전환경을 갖춘 우방국들과의 연합훈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장태환(중령) TF장은 “모두가 대한민국 육군 최초로 해외 현지에서 우리 군의 우수한 무기체계로 훈련한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한 사막 지형에도 거침없이 기동하면서 연합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훈련단원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사진= 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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