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방위사업

독도함 전투체계 국산화…성능·위용 확 달라진다

입력 2024. 10. 29   16:53
업데이트 2024. 10. 2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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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SW 적용 정보처리 속도 수직 상승
AESA 레이다 장착…탐지 능력 강화
국산 최신형 적외선 탐색·추적 장비도

 

방위사업청은 지난 24일 ‘독도함 성능개량사업 설계 및 형상 확정 회의’에서 본격적인 함 개조와 국산 신형 장비 탑재에 착수했다. 2022년 7월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서 출항하는 독도함. 김병문 기자
방위사업청은 지난 24일 ‘독도함 성능개량사업 설계 및 형상 확정 회의’에서 본격적인 함 개조와 국산 신형 장비 탑재에 착수했다. 2022년 7월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서 출항하는 독도함. 김병문 기자



우리 해군의 대형수송함 독도함(LPH)이 국산 장비로 재무장해 영해 수호 능력을 더욱 강화한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지난 24일 독도함 성능개량사업 설계 및 형상 확정 회의를 통해 본격적인 함 개조와 국산 신형 장비 탑재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국외 기술로 협력·생산했던 독도함의 전투체계가 울산급 Batch-III 호위함에 탑재한 최신 국산 전투체계로 개량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독도함의 운용개념과 작전운용성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사청에 따르면 최신 소프트웨어(SW) 적용으로 정보처리 속도는 100배, 표적 처리 개수는 5배 향상되며, 전투체계의 확장성·안정성·가동성·운영유지 편의성도 획기적으로 높아진다.

아울러 기존 네덜란드에서 수입했던 회전형 대공 레이다가 국내에서 개발한 4면 고정형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다로 교체된다. 방사청은 “이 레이다는 울산급 Batch-III 호위함의 AESA 레이다를 독도함의 마스트에 맞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일부 변경·개발한 것으로 탐지거리 및 표적 처리 개수가 2배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기존 프랑스의 뱀피르(VAMPIR) 적외선 탐색·추적 장비도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최신장비로 교체·탑재되어 표적 갱신율이 4배로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어뢰대항체계와 항해 레이다도 모두 신형으로 교체하고, 독도함의 지휘소 및 전투정보실 등의 장비도 최신장비로 교체, 공간 구성도 현대화한다.

이와 함께 신형장비 탑재에 따른 전력 및 냉각·공조 등의 계통도 개선한다.

신현승(해군준장) 방사청 함정사업부장은 “내년 7월 독도함의 개조·개장을 시작으로 성능 개량을 본격화하겠다”며 “최신 국산 전투체계를 탑재해 영해 수호 능력을 강화하고, 국내 개발 AESA 4면 고정 레이다를 함정 마스트 상단에 설치해 외형상 위용도 향상하겠다”고 말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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