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8군 한국군지원단, 말하기 대회 개최
주한미군은 한국어, 우리 장병은 영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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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과 한국군 장병들이 서로의 언어로 양국의 문화와 군을 이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미8군 한국군지원단은 외교부 SOFA 국민지원센터와 공동주관하고 미8군사령부 협조를 받아 지난 24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제24회 한국어·영어 말하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한글 반포 578돌을 기념함과 동시에 한미 장병들이 언어와 문화를 공유하면서 한미동맹의 굳건함과 가치를 확인하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한국어·영어 말하기대회는 1999년 처음 개최됐고, 올해로 24회째를 맞았다.
이번 행사는 동두천에서 대구까지 주한미군이 주둔한 모든 캠프에서 공정한 심사를 바탕으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8명(주한미군 2명·카투사 4명·생도 2명)이 결선 무대에 올랐다. 육군사관학교 생도, 3사관학교 생도도 참여해 기량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한미동맹의 역할과 중요성, 카투사와 주한미군 장병들의 복무 경험 및 에피소드 등 한미동맹, 한미 우호 증진과 관련된 이야기를 서로의 언어로 전해 들으면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국과 한국 음악의 발견’이라는 내용으로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미8군 210포병여단 본부포대 로버트 하워드 상병은 “매일 일과시간 후 카투사의 도움을 받아 꾸준히 한국어 공부를 해 왔다”며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한국 문화 이해의 폭이 높아졌고, 한국 문화를 더 존중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를 준비한 이수연(대위) 한국군지원단 연락장교는 “한국어·영어 말하기 대회는 양국 문화 교류를 통해 한미동맹이 군사적 동맹을 넘어 포괄적 동맹으로 나아가는 계기를 제공했다”며 “참신하고 수준 높은 내용의 발표는 물론 장병들의 열정으로 가득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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