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심의·의결
장사정포요격체계 조기 개발 전력화
패트리어트 추가 확보·발사대 개량 확대
우리 군의 K2 전차가 4차 생산분부터 국산 변속기로 사용되면서 K2 전차의 ‘파워팩(엔진+변속기)’이 완전히 국산화된다. 이를 통해 향후 원활한 후속군수지원은 물론 수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제16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 회의를 열고 ‘K2 전차 4차 양산 1500마력 변속기 적용 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K2 전차 양산사업은 미래 전장 환경에 적합한 기동력, 화력, 방호력이 보강된 K2 전차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기존에 제작한 K2 전차에는 국산 엔진과 함께 독일산 변속기가 들어갔지만, 4차 양산계획에 따라 국산 변속기로 변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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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에 따르면 앞선 국산 변속기의 내구도 검사 결과에서 사용한 지 306시간 만에 결함이 발생해 국방규격 기준인 320시간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업체가 제안한 추가 품질보증 대책과 관련기관 의견 등 다양한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4차 양산에 국산 변속기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방추위는 또 적의 장사정포로부터 국가 ·군사 중요시설의 대공 방어능력을 확보하는 사업인 ‘장사정포요격체계(LAMD·Low Altitude Missile Defense)’를 조기에 개발, 전력화하기로 했다.
적 탄도탄 위협 대응능력 보강을 위한 패트리어트 PAC-3 개량형 유도탄을 추가 확보하고, 발사대를 개량하는 사업도 확대된다. 기존 PAC-2 발사대를 PAC-3도 발사할 수 있도록 개량하는 데 사업 기간을 2031년까지 연장하고, 총사업비도 1조9507억 원으로 늘렸다.
‘전자전기(Block-I) 사업’의 전자전수행체계 연구개발 주관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업체로 변경하는 기본전략 수정(안)도 심의·의결했다. ‘전자전기(Block-I) 사업’은 적의 위협신호를 수집·분석하고, 적 통합방공망 및 무선지휘통신체계를 마비·교란해 우리 공중 전력의 생존성 및 합동작전수행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전자전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와 함께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에 장착할 공대함유도탄을 국내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추진기본전략(안)도 통과됐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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