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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복합 공중 침투에도…영공방위에 빈틈은 없다

입력 2024. 10. 25   17:07
업데이트 2024. 10. 2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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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작전사령부 주관 합동종합훈련 
육·해·공 전력 작전수행능력 극대화

 

공군11전투비행단 F-15K 전투기 편대가 지난 25일 적 대규모 공중항체 침투대응 합동종합훈련에서 이륙 전 지상 활주를 하고 있다. 공군 제공
공군11전투비행단 F-15K 전투기 편대가 지난 25일 적 대규모 공중항체 침투대응 합동종합훈련에서 이륙 전 지상 활주를 하고 있다. 공군 제공



적 대규모 항공기·미사일이 우리 영공에 침투하는 상황에 대응하는 합동훈련이 공군 주도로 전개됐다.

공군은 지난 25일 ‘2024 호국훈련’의 하나로 육·해군과 ‘적 대규모 공중항체 침투 대응 합동종합훈련’을 실시, 전면전 상황에서 대응능력을 길렀다. 육·해·공 합동 전력은 이번 훈련으로 전·평시 작전 수행능력을 극대화했다. 적 유·무인기와 탄도·순항미사일 등 복합적인 공중항체들이 우리 영공을 동시다발적으로 접근할 때 우리 군의 즉각적인 대응능력을 향상했다.

공군작전사령부(공작사)가 주관한 훈련에는 공군 비행단과 육군특수전사령부·해군작전사령부가 함께했다. F-35A·F-15K·KF-16·FA-50 전투기와 KA-1 공중통제공격기 등 공중전력 70여 대와 천궁, 패트리어트, 이지스구축함 등 지·해상 방공전력들이 투입됐다.

훈련은 800여 개에 달하는 적 미상 항적이 남하하는 것을 공군중앙방공통제소(MCRC)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작전센터가 탐지하면서 시작됐다. 모의 항적과 공군 공중전력들은 적 대규모 항적을 모사하며 실전성을 높였다.

우리 군은 적 대규모 유·무인기 복합침투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하늘과 땅에서 동시에 방어작전을 펼쳤다. 전투기가 긴급 출격해 공대공미사일과 기총 사격으로 적기를 격추했다. 천궁Ⅰ·Ⅱ, 패트리어트 등을 운용하는 전국 각지 미사일방어 부대들도 이와 연계해 적 탄도·순항미사일을 요격했다.

위급상황에 대비하는 훈련도 이뤄졌다. 일부 적 순항미사일이 아군 방공망을 회피하며 침투한 상황이 조성된 것. 이에 따라 체공 중이던 아군 전투기들이 해당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요격하는 ‘적 순항미사일 공격작전’과 적 탄도미사일 도발원점을 초토화하는 ‘대규모 긴급항공차단(X-INT)’ 임무를 수행했다.

육·해·공 전력의 합동성 역시 극대화했다. 해상에서 임무 대기 중이던 해군 이지스구축함은 적 순항미사일을 요격, 공군 공중전력과 합동대응작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감시정찰임무를 맡은 육군 적지종심작전팀은 사전 임무지역 내로 야간에 은밀침투해 표적 정보를 획득한 뒤 육·해·공 전력에 공유하며 합동작전 수행역량을 끌어올렸다.

조용현(대령) 공작사 작전훈련처장은 “최근 적이 도발위협 수위를 높이는 만큼, 전면전 발생 시 적이 감행할 수 있는 모든 공중침투 양상을 고려해 훈련을 계획했다”며 “공군은 적 도발 시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도록 공중전력과 각 군 지·해상 전력 간 합동성을 강화하고 대응능력을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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