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든든한 국방외교…세계로 뻗어 가는 ‘K대잠전’

입력 2024. 10. 23   17:05
업데이트 2024. 10. 2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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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교육사, 외국군 대상 전문교육
태국·인도네시아·콜롬비아 등 참가

 

해군교육사령부에서 국제대잠전 과정에 참여 중인 외국군 장교가 교관의 지도하에 청음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정윤화 하사
해군교육사령부에서 국제대잠전 과정에 참여 중인 외국군 장교가 교관의 지도하에 청음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정윤화 하사



해군교육사령부(교육사)가 국제대잠전 과정을 통해 외국군 해군장교에게 K대잠전의 우수성 알리고 국제협력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교육사는 “지난 14일부터 11월 8일까지 4주 동안 7개국 10명의 외국군 해군장교를 대상으로 국제대잠전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국제대잠전 과정은 외국 해군장교들에게 우리 해군 대잠전 지식·기술 전수와 다양한 국방외교 활동을 통한 친한화(親韓化)를 위해 마련된 군사 전문 교육이다.

올해 교육에는 태국, 인도네시아, 에콰도르, 콜롬비아 해군장교가 참가했다.

에콰도르와 콜롬비아 장교의 참가는 2019년 국제대잠전 최초 개설 이후 처음이다. 교육사는 “해군의 대잠전 전문성이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가 장교들은 대잠작전에 필요한 기본 능력을 배양하고자 이론과 장비 실습 등 25개 과목에서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23일에는 음파탐지체계(Sonar·소나)에 수집된 신호들을 분석, 수중에서 함정 주파수를 식별하는 실습을 했다. 장교들은 음향신호 분석 능력을 기르고 장비 운용 이해도를 높였다.

교육사는 대잠함·잠수함·항공부대 등 유관부대와 현대중공업·한화오션 등 방산업체 견학, 해군 첨단 교육체계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에릭 호세 에콰도르 해군대위는 “대한민국 해군의 끊임없는 대잠전 교리·전술 연구와 교육훈련에 놀라고 있다”며 “본국으로 돌아가서도 배운 것을 활용해 에콰도르 해군 발전과 양국의 군사교류에 이바지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기봉(대령) 교육사 전투병과학교장은 “장차 해당국 핵심 인력이 될 외국군 장교들에게 우리 해군의 교육훈련 과정을 공유하며 긴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며 “우리 해군의 전문성을 알리고 외국군과 협력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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