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K방산 브리핑
한 주간의 방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사천에어쇼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공군 및 경상남도 등과 체결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3번함 건조에 착수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항공청과 국내 항공엔진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했습니다. 서현우·김해령 기자
사천에어쇼 확대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21일 공군본부·경상남도·사천시·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항우협)와 ‘사천에어쇼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KAI는 행사에 필요한 항공기, 우주기기 등 전시 장비와 장소 지원에 협력하기로 했다.
공군은 사천에어쇼 기간에 국산기 운영국과 잠재수출 대상국을 초청, 다양한 국제회의를 개최해 국가 간 상호교류 협력의 장을 마련한다.
경남도와 사천시는 예산확보 노력과 기본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고, 항우협은 산업전의 실내전시·수출 상담회를 주관하고 국내외 기업·유관기관을 유치한다.
이번 협약은 사천에어쇼 전시 면적 확장과 인프라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기존 에어쇼·항공기 전시 중심 행사가 우주산업과 친환경 미리비행체 역량까지 선보이는 글로벌 우주항공방위산업전으로 커질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사천에어쇼를 국제적 수준으로 확대하는 데 적극 협력하겠다”며 “우리나라의 우수한 국방력과 미래 우주항공전력을 고객에게 선보여 수출로까지 이어지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KAI는 오는 25일까지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우주항공기술대전(AEROTEC 2024)에 참가해 ‘뉴스페이스 시대’를 알리고 있다. 차중위성 2·5호, 저궤도통신위성, L4 탐사선, 발사체 등을 전시하는 중이다.
우주항공청과 항공엔진 발전 간담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경남 창원1사업장에서 우주항공청과 국내 항공엔진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우주항공청이 국내 항공우주 분야 기업들을 방문해 업계 현황과 애로사항을 듣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 양측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항공엔진의 국내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특히 우주항공청은 향후 기술 확장을 통해 방위산업은 물론 민간 항공산업으로 경제적 파급효과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엔진의 국산화를 위해 무엇보다 항공엔진 소재 핵심기술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국내 유일 항공엔진 전문기업으로서 우주항공청과 적극 협력해 핵심 소재를 개발하고, 첨단엔진의 국산화도 성공시켜 대한민국의 항공엔진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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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Ⅲ 배치Ⅱ 착공…2027년 인도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7일 울산광역시 본사에서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3번함인 광개토Ⅲ 배치(Batch)Ⅱ의 착공식을 개최했다.
3번함은 해군이 도입할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3척 중 마지막 함정이다. 우리나라 해군 함정 중 가장 규모가 큰 정조대왕급이다. 길이 170m, 폭 21m, 경하톤수 8200톤, 최대 30노트(약 55㎞/h)로 운항할 수 있다.
기존 1세대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 대비 탄도탄 요격능력이 추가되고 대잠작전 수행능력도 향상될 예정이다. 주요 무장으로는 함대지 탄도유도탄, 장거리 함대공 유도탄, 장거리 대잠어뢰·경어뢰 등이 장착된다. 이지스 전투체계,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다, 전자광학 추적 장비, 통합소나체계 등도 갖추게 된다. 2027년 말께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1세대 이지스구축함 기본설계와 1·3번함 건조에 이어 정조대왕급 이지스구축함 3척을 모두 건조해 세계적인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함정의 적기 인도를 통해 대한민국 해군 전력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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