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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압도적인 공군력’으로 연합방위태세 강화

입력 2024. 10. 17   16:37
업데이트 2024. 10. 1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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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공참총장, 미 공참총장과 대담
프리덤 에지 훈련 규모 지속 확대 약속
‘한·미·일 총장급 회의’ 정례화 논의

 

이영수(왼쪽) 공군참모총장과 데이비드 앨빈 미 공군참모총장이 17일 충남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대담하고 있다. 공군 제공
이영수(왼쪽) 공군참모총장과 데이비드 앨빈 미 공군참모총장이 17일 충남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대담하고 있다. 공군 제공



한미 공군참모총장이 북한의 계속된 도발에 맞서 ‘압도적인 공군력’으로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또 ‘한·미·일 공군총장급 회의’ 정례 개최 방안을 논의했으며 다영역 3자 훈련인 ‘프리덤 에지(Freedom Edge)’ 훈련 규모도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17일 충남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데이비드 앨빈(David W. Allvin) 미 공군참모총장과 양자대담을 했다.

양국 총장은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쓰레기풍선을 연이어 살포하는 데 이어, 평양 상공 무인기를 빌미로 남북 연결도로와 철길을 폭파하는 등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저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응하고자 적 도발 시 압도적인 한미 공군력으로 연합방위태세와 대북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이들은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이 한반도뿐 아니라 국제 평화에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음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이에 따라 한미 양국이 유엔사·나토 회원국 등 국제사회와 연대해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양국 총장은 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강하게 공감하며 향후 한·미·일 공군대장급 인사가 참가하는 ‘한·미·일 공군총장급 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3국 국방장관이 지난 7월 체결한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를 뒷받침하는 취지다.

이와 함께 지난 6월에 처음으로 실시했던 프리덤 에지 훈련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 3국 공중전력 간 상호운용성을 높이고 역내 군사위협에 대한 대응역량을 높여나가자고 약속했다.

양자대담에는 두 나라 공군 주요 인사들도 함께했다. 한국 공군에서 손석락(중장) 공군참모차장, 박기완(소장) 공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차준선(소장) 정보작전참모부장, 김헌중(준장) 정책실장이 자리했고 미 측에선 데이비드 아이버슨(David R. Iverson·중장) 7공군사령관, 리키 밀스(Ricky Mills·준장) 공군성 국제부 부차관보, 니컬러스 딘(Nicholas Dean) 대외정책보좌관, 레이 츄렁(Ray Truong) 공군성 동아시아과장이 참석했다.

한편 이 총장은 지난 1일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미 전략폭격기 B-1B의 한반도 전개를 위해 힘써준 앨빈 총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 총장은 “이는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의지와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대내외에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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