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교육사령부 김민제 상사, 생면부지 환자 위해 조혈모세포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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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세포 기증으로 생명나눔에 앞장선 해군 부사관의 선행이 감동을 주고 있다. 해군교육사령부 정보통신학교 김민제 상사는 혈액암과 싸우는 환우를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기 위해선 조직적합성항원(HLA) 형질이 일치해야 한다. 혈연 관계가 아닌 사람의 조직적합항원이 일치할 확률은 매우 희박하다.
김 상사는 학창 시절부터 조혈모세포 기증에 관심을 가졌다. 15년 전인 2009년 4월 생명나눔실천본부를 통해 조혈모세포 기증서약을 했다. 이후 2012년과 2022년 두 차례 조직적합성항원 형질이 비슷한 혈액암 환우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마지막 단계에서 기증이 불발됐었다.
길고 긴 기다림 끝에 김 상사는 세 번째 조직적합성항원 형질이 비슷한 혈액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고, 추가 혈액검사에서도 100% 일치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15년 만에 생명나눔을 실천하게 된 김 상사는 생면부지 환자를 위해 흔쾌히 나섰고, 최근 병원에서 조혈모세포 기증을 완료했다.
김 상사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나의 작은 도움으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그 이상 바랄 게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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