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삼양화학공업과 계약
야전 운용시험 후 내년 전력화
적외선을 차폐하는 연막통이 내년 전력화를 목표로 최초 양산에 돌입했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14일 “삼양화학공업과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75억 원 규모의 지상·수상용 적외선차폐연막통 양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적외선차폐연막통은 가시광선과 적외선을 차단해 적의 관측·표적획득에 대한 우리 군의 활동을 은폐하고 적을 기만하는 장비다.
1980년 초부터 사용돼 온 KM5 백색연막통과 KM4A2 부유백색연막통은 가시광선만 차폐해 적외선을 활용한 감시장비나 유도무기를 차단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적외선차폐연막통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연구개발 끝에 2020년 우리 기술로 개발했다.
적외선차폐연막통은 기존 것과 비교해 무게는 줄고 내구도는 높여 운용 편의성과 저장성을 향상했다. 미국, 독일에서 사용하는 연막통과 같은 수준으로 인체·환경 유해성이 개선된 연막제도 적용했다. 개발기간 운용 시험평가뿐만 아니라 개발 이후 공인시험인증기관의 추가 유해성 입증시험에서도 인체·환경의 비발암성·저독성이 확인됐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적외선차폐연막통은 국방기술품질원과 소요군 주관으로 각각 최초 생산품 검사 및 야전 운용시험 등을 거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전력화에 들어간다.
김호성 방사청 화력사업부장은 “성능과 유해성이 모두 개선된 적외선차폐연막통을 우리 기술로 개발하고 첫 양산계약을 체결해 자랑스럽다”며 “우리 연막통의 우수한 성능을 적극 알리는 데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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