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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위한 헌신에 감사”… 장병 50여 명에 '한 끼’ 대접한 휴게소

입력 2024. 10. 08   11:08
업데이트 2024. 10. 0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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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업 운영 충북 청주 ‘죽암휴게소’
‘국군의 날’ 행사 후 돌아가는 장병들
평소 고마움에 한 끼 흔쾌히 대접

공군군수사령부와 교육사령부 군악대 장병들이 죽암휴게소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군수사령부와 교육사령부 군악대 장병들이 죽암휴게소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국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군인들을 위해 든든한 한 끼를 대접한 휴게소의 미담이 병영 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공군군수사령부(군수사)는 8일 “장병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해준 충북 청주시 죽암휴게소(부산방면)를 칭찬한다”고 전했다.

때는 지난 2일이었다. 전날 서울에서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행사를 마친 군수사와 공군교육사령부 군악대 장병들이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영남지역 주둔지로 복귀하는 날이었다.

군악대 장병들은 점심 식사를 위해 충북 청주시 죽암휴게소(부산방면)를 찾았다. 50명이 넘는 인원이 방문하기에 미리 전화 예약을 했다.

도착한 장병들이 식사하려 하자,  휴게소 측이 뜻밖에 제안을 했다.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것이었다. 덕분에 장병 총 56명은 된장찌개, 미역국 등 7000원 상당의 식사를 무료로 먹었다.

죽암휴게소에서 식사 중인 장병들. 부대 제공
죽암휴게소에서 식사 중인 장병들. 부대 제공

 

휴게소가 장병에게 무료 음식을 제공한 이유는 ‘군인이어서’였다. 박대현 죽암휴게소 부소장은 “나라를 지켜주시는 분들이고 때마침 국군의 날 행사에서 고생하신 분들이었다”며 “예약 전화를 받자마자 회사에 보고했고, 회사도 흔쾌히 허가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부소장은 “오히려 장병들이 소소한 음식만 먹어서 아쉬웠다”며 웃었다.

죽암휴게소는 계룡건설산업의 자회사 계룡산업에서 운영하는 휴게소다.

이하은(대위) 군수사 군악대장은 “우리 군을 생각해 주시는 국민의 따뜻한 손길과 선행으로 모든 피로가 사라졌다”며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군인으로서 강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또 이 대장은 “앞으로도 신뢰받는 공군군악대가 되도록 군악 임무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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