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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방산혁신기업, 절충교역 통한 첫 수출 달성

입력 2024. 10. 07   16:52
업데이트 2024. 10. 0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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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영국 MBDA와 MOA 체결
공대공 중거리 미사일 사업 ‘반대급부’
마이크로인피니티, 370만 달러 규모
항재밍 부품 공급…노하우도 전수받아

우리나라 방산혁신기업이 절충교역으로 첫 수출 계약을 맺었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7일 영국의 미사일 제조 전문 방산기업 MBDA와 공대공 중거리 미사일 사업의 절충교역 협상을 통해 국내 방산혁신기업 마이크로인피니티의 부품 수출 계약에 관한 절충교역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절충교역이란 해외로부터 무기나 장비를 구입할 때 반대급부로 국산 부품을 수출하거나 관련 국방 기술을 이전받는 교역 형태다.

마이크로인피니티는 ‘방산혁신기업100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 위성항법 분야 방산혁신기업으로 선정된 중소기업이다. 이번에 방산혁신기업이 절충교역을 통해 국외업체와 수출계약을 체결한 첫 사례가 됐다.

이번 절충교역 합의각서 체결을 통해 마이크로인피니티는 영국에 약 370만 달러의 항재밍(전파교란회피) 수신기 관련 부품을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이뿐만이 아니라 MBDA의 기술지원과 국외교육 등을 통해 관련분야의 노하우도 이전받게 된다.

그간 방사청은 방산혁신기업이 절충교역을 통해 글로벌 방산기업의 협력사로 참여하거나 수출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록히드마틴 등 13개 국외업체와의 1대 1 수출상담회 개최, 맞춤형 컨설팅 등 방산혁신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위해 지원해왔다.

김일동 방사청 방위산업진흥국장은 “이번 수출은 국방 신산업 분야의 우수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정책의 의미 있는 성과”라면서 “앞으로도 절충교역을 통해 방산혁신기업 제품의 수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절충교역 시 방산혁신기업의 수출을 우대하는 등 다양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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