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살신성인’ 고 강재구 소령 59주기 추모 행사

입력 2024. 10. 07   16:28
업데이트 2024. 10. 0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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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던져 수류탄 막아 부하들 생명 구해


김성구(왼쪽 넷째)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장과 참석자들이 지난 4일 사령부 내에 조성된 재구공원에서 열린 고 강재구 소령 59주기 추모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김성구(왼쪽 넷째)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장과 참석자들이 지난 4일 사령부 내에 조성된 재구공원에서 열린 고 강재구 소령 59주기 추모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이 지난 4일 사령부 내 조성된 재구공원에서 고(故) 강재구 소령 59주기 추모행사를 거행했다.

김성구(소장) 사단장 주관으로 강 소령의 순직일에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아들 병훈, 조카 병환 씨를 비롯한 유가족과 맹호·안케패스·두코·1113전우회 등 베트남전쟁 참전전우회 회원과 부대 장병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강 소령은 1965년 10월 4일 베트남 파병을 앞두고 중대원과 함께 수류탄 투척 훈련을 하던 중 부하가 실수로 놓친 수류탄을 몸을 던져 막았다. 그의 헌신으로 중대원은 무사했지만 강 소령은 28세라는 젊은 나이로 산화했다.

육군은 그의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하고 1계급 특진 추서했다. 또 고인이 복무 중이던 부대를 ‘재구대대’로 명명했다. 이와 함께 1966년에는 ‘재구상’을 제정해 매년 전투부대 모범 중대장에게 수여하고 있다.

김세윤(대위) 재구대대 2중대장은 추모 헌시에서 “강재구 소령의 정신을 이어받아 전우를 내 목숨같이 사랑하는 참 좋은 부대로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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