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방위사업

소양급 군수지원함 2차 사업 본격 착수

입력 2024. 09. 30   15:31
업데이트 2024. 09. 3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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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함 대체…2028년 건조 완료 계획
해상전력 지원 능력 25% 이상 향상

 

방위사업청이 군수지원함 2차 사업 착수회의를 최근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에서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방사청 제공
방위사업청이 군수지원함 2차 사업 착수회의를 최근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에서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방사청 제공



방위사업청(방사청)은 최근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에서 해군·방사청·조선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양급 군수지원함(AOE-Ⅱ) 2차 사업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군수지원함은 작전 중인 함정에 유류·탄약·식량 등 군수물자를 해상에서 직접 보급하는 함정이다. 현재 우리나라 군수지원함은 4600톤을 보급할 수 있는 천지급(AOE-Ⅰ) 천지함·대청함·화천함과 1만1000톤을 보급하는 소양급 소양함 등 총 4척이다.

군수지원함 2차 사업은 가장 먼저 취역해 30년 넘게 운용된 천지함을 대체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2022년 12월 제14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건조 계획이 의결됐고, 올해 8월 건조 계약이 체결됐다.

새로 건조하는 함정은 천지급과 비교해 최대 속력이 약 4노트 이상 빠르고, 보급물자도 2배 이상 적재할 수 있다. 보급물자를 담은 컨테이너를 직접 싣도록 하면서, 헬기를 통한 보급이 가능하도록 비행갑판과 격납고도 갖출 예정이다.

 

소양함의 항해 모습. 방사청 제공
소양함의 항해 모습. 방사청 제공

 





특히 운용성과 승조원의 거주 편의는 더욱 개선된다. 방사청은 앞서 취역한 소양급 선도함인 소양함 승조원들에게 받은 의견을 건조 작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최신 무선통신·네트워크 기술이 적용된 통합기관제어체계를 최초 국산화해 탑재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오는 2028년까지 건조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건조가 완료되면 우리나라 군수지원함은 천지급 2척과 소양급 2척으로 구성되며 지금보다 25% 이상 보급 능력이 향상된다. 해상전력에 대한 지원 능력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신현승(해군준장) 방사청 함정사업부장은 “완성도 높은 신형 군수지원함을 건조해 해군 작전을 완벽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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