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글로벌·디지털 시대 발맞춘 ‘전자식기술교범’ 첫 발간

입력 2024. 09. 27   17:08
업데이트 2024. 09. 2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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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교육사, 국제규격 기준에 부합
대외 기술 교류·사용자 편의성 기대

육군교육사령부(교육사)가 30일 국내 최초로 군 무기체계에 기술자료 국제규격(S1000D)을 적용한 전자식기술교범을 발간했다.

2002년에 개발된 전자식기술교범 소프트웨어(SW)는 국제규격에 맞지 않아 대외 기술 교류가 어렵고, 사용자의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됐다. 또 책자 형태의 기술교범은 부피가 크고, 기술적 수정 사항이 발생해도 수작업으로 교범을 수정해야 했다. 정비 현장에서 교범 활용 중 오염·파손되는 사례도 많아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

교육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규격의 기준에 부합하는 Class5(타 운영체계와 연동할 수 있는 대화형 전자식 기술 도서) 수준의 전자식기술교범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이번에 발간한 소형무장헬기 전자식기술교범은 웹(Web) 기반으로 제작됐다.

특히 최신 정보통신(IT) 기술을 적용해 기본적으로 업무용 컴퓨터로 운용하고 필요할 경우 책자 형태로 출력할 수도 있다. 3D 형상을 적용해 이해도를 높이고 검색 기능과 시험 장비·데이터 저장장치 등과 연동할 수도 있어 정비업무의 효율성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동일한 국제규격을 사용하는 국가나 민·관과의 기술적 호환도 가능해 수출 협상과 국제 기술교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안용운(군무이사관) 교육사 교리/임무형지휘발전처장은 “전자식기술교범을 통해 군과 방산 관련 기관 및 기업 나아가 우방국과의 기술교류 확대뿐만 아니라, 인쇄 비용과 교범의 관리 및 수정에 필요한 행정 소요의 획기적 감소가 가능할 것”이라며 “향후 기술 발전에 따라 증강현실(AR), 음성을 통한 대화형 검색 등 전자식기술교범을 더욱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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