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우수 인재 발굴로 사이버 공격 대응력 키운다

입력 2024. 09. 26   17:10
업데이트 2024. 09. 2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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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2024 사이버보안 경진대회
고영진 소령(진)·김동현 대위(진) 우승

26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실전형 사이버훈련장에서 열린 ‘2024 육군 사이버보안 경진대회’의 참가자들이 운영요원에게 대회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육군 제공
26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실전형 사이버훈련장에서 열린 ‘2024 육군 사이버보안 경진대회’의 참가자들이 운영요원에게 대회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육군 제공


현역 장병들과 학생들이 모여 사이버 침해 대응력을 겨루는 ‘2024 육군 사이버보안 경진대회’가 26일 경기 성남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실전형 사이버훈련장에서 열렸다.

고도화된 사이버공격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사이버 우수 인재 발굴을 위해 마련된 대회는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6회를 맞았다.

올해는 육군과 KISA가 협력해 실전형 사이버훈련장에서 대회를 개최하면서 수준을 끌어올렸다. 실전형 사이버훈련장은 실제와 유사한 가상환경을 만들어 사이버 침해 대응훈련을 실시할 수 있다.

대회는 현역부와 학생부로 나뉘어 실시됐다. 현역부에는 육군작전사·군단·육직부대 사이버보안 담당자들이, 학생부에는 정보보호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등 미래 화이트해커 꿈나무들이 참가했다. 예선에는 26개 팀 52명이 각각 2인 1조로 팀을 이뤄 참가했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12개 팀이 본선에 진출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대회는 프로그램상의 취약점을 찾거나 암호를 해독해 숨겨진 메시지를 찾으면 득점하는 CTF(Capture The Flag)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역공학, 포렌식, 웹 취약점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이버 대응 역량을 발휘했다.

육군은 대회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근 해커들의 공격 사례와 최신기술을 반영한 문제와 시나리오를 구성했다. 또 실전적인 사이버 침해 상황을 부여해 참가자들이 정해진 시간에 고도의 기술력과 집중력을 발휘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여건을 조성했다.

대회 결과 현역 부문은 육군사관학교 고영진 소령(진)과 김동현 대위(진)가, 학생 부문은 선린인터넷고 3학년 맹서현·권율 학생이 최고의 상인 육군참모총장상을 수상했다. 2위 KISA 원장상은 지상작전사령부 진영익 상사와 임채민 군무주무관, 한국디지털미디어고 1학년 김여름·박진완 학생이, 3위 육군본부 정보화기획참모부장상은 수도방위사령부 최경택 대위와 김주희 상사, 세명컴퓨터고등학교 3학년 김대영·윤다현 학생이 받았다.

최창운(소장) 정보화기획참모부장은 “이번 사이버보안 경진대회를 통해 군의 사이버 침해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육군을 이끌어갈 사이버 인재들을 발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사이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실전적인 훈련과 평가를 통해 사이버공간에서의 결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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