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광장
예비역 광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안보 서포터’ 예비역 여러분의 참여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롯이 예비역들을 위한 공간인 만큼 작은 사연이라도 귀 기울이고, 알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우들과 공유하고 싶은 소식이 있다면 주저 말고 국방일보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전화 02-2079-3731·이메일 news@dema.mil.kr). 오늘은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 태국지회, 충주시 향군여성회, 경기도 가평군 향군 소식을 전합니다. 또 호국영웅연제근기념사업회,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인천 옹진군지회의 활동을 소개합니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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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군 태국지회, 찰럼 옹 주택 기공식…특별장학금도
향군 태국지회는 지난 11일 태국 아유타야시 현지에서 정인규 경상남도 향군 회장, 태국보훈청장, 6·25참전자협회장, 주태국대사, 향군 태국지회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찰럼 세땅 6·25 참전용사의 주택 기공식을 했다.
찰럼 참전용사는 1953년 5월부터 1954년 6월까지 병사 신분으로 6·25전쟁에 자원 참전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보훈 대상자로 등록하지 않아 한국과 태국 정부가 제공하는 참전용사 혜택을 받지 못했다.
이 같은 사실은 주태국 한국대사관을 통해 우리 정부에도 전해져 지난 3월 주태국대사가 ‘평화의 사도 메달’을 전수했다. 이와 함께 후손 3명에게는 특별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 기공식은 찰럼 참전용사의 사연을 접한 향군 태국지회가 적극 나서면서 추진됐다. 태국지회는 대가족과 함께 사는 찰럼 참전용사 주택이 노후화됐다는 점에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 선물하기로 했다. 이에 향군 본부에 도움을 요청했고, 각 시·도 향군의 도움으로 부지를 마련해 이날 기공식을 열게 됐다.
향군은 2개월여에 걸친 공사기간 찰럼 참전용사에게 관심을 갖고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태국은 6·25전쟁 당시 연인원 6326명을 파병했으며 용맹한 활약으로 ‘리틀 타이거’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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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향군여성회, 19년째 무궁화동산 봉사활동
충주시 향군여성회가 지역민들을 위해 조성한 무궁화동산에서 20년 가까이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화제다.
26일 향군여성회에 따르면 충주시 향군여성회 회원 10여 명은 최근 수안보면 수회리 무궁화동산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회원들은 기념비의 묵은때를 닦고 바닥에 쌓인 낙엽 등을 제거했다. 또 기념식수 등 주변 나무들의 잔가지를 정리하고 잡초도 뽑았다.
이들의 활동이 의미 있는 건 19년째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서다. 특히 이들이 봉사활동을 한 무궁화동산은 회원들이 지역민을 위해 2006년 십시일반 돈을 모아 조성했다는 점에서 각별함을 더했다.
조성 당시 회원들은 수안보면 석문동 골재 채취 현장을 찾아 기념비를 의뢰하고 지역 출신 여성 서예가에게 글씨를 부탁했다. 또 지역 육종장을 일일이 방문해 튼튼한 나무도 직접 골라 심었다.
김명희 충주시 향군여성회장은 “무궁화동산은 향군여성회가 순국선열의 숭고한 애국충정을 기리고 잊혀 가는 우리나라 꽃 무궁화를 후대에 알리기 위해 조성했다”며 “지금은 매년 개화시기에 맞춰 추석 명절 고향을 찾는 이들에게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시 향군여성회는 매년 전몰군경 미망인 행사를 비롯해 지역 일대 환경정화활동, 소외 이웃 장학금 지원, 김장하기 등을 하며 복지사각지대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 가평군 향군, 호주·캐나다 전몰장병 추모행사
경기도 가평군 향군은 지난 9일 북면 이곡리와 목동리에 조성된 캐나다 전투기념비와 호주 전투기념비 주변 도로에 태극기와 캐나다·호주 국기를 함께 게양하며 6·25전쟁에 참전했던 호주·캐나다 전몰장병들을 기렸다.
이번 행사는 이들 기념비에서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추모행사를 하기 위해 방한한 캐나다·호주군 장병들을 환영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추진됐다.
캐나다·호주군 장병들은 강원도 양구군에서 열린 국제과학화전투경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했다.
장석윤 가평군 향군 회장은 “유엔 참전국 민간 외교활동을 통해 향군의 위상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며 “가평을 찾아준 장병들이 계획된 일정을 잘 마치고 건강하게 고국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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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영웅연제근기념사업회, 연제근 상사·특공대원 12인 추모식
‘제74주기 호국영웅 연제근 상사와 12인의 특공대원 추모식’이 지난 2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개최됐다.
(사)호국영웅연제근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국가보훈부, 국립현충원, 충북 증평군청, 곡산연씨종친회, 육군본부·부사관학교·3보병사단·37보병사단이 후원한 추모식은 6·25전쟁 영웅 연제근 상사와 12인의 특공대원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살신성인 정신을 계승하고자 추진됐다.
충북 증평군 도안면 노암리에서 출생한 연 상사는 1948년 7월 국방경비대 제7보병사단에 자원 입대해 6·25전쟁에 참전했다. 1950년 9월 17일 12인의 특공대를 결성해 포항 탈환을 위한 형산강 도하작전에 참가했다. 그는 이 작전에서 총탄을 맞고도 수류탄을 들고 적진에 뛰어들어 적군의 기관총 기지를 완전히 파괴하고 12인의 특공대원과 함께 장렬히 산화했다. 이를 계기로 국군은 포항 탈환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었다.
무공수훈자회 인천 옹진군지회, 대구·경북지역 전적지 순례·안보교육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인천 옹진군지회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경북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공원과 대구 낙동강 승전기념관을 찾아 전적지 순례·안보교육을 했다.
옹진군지회는 매년 현충시설을 찾아 호국영령들의 애국정신을 돌아보고 자긍심을 고취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현종순 지회장과 6·25전쟁 당시 학도병으로 장사상륙작전에 참전한 이기일 전 회장 등 회원 20여 명이 참여했다.
옹진군지회 관계자는 “이 전 회장과 함께해 더욱 뜻깊고 의미 있는 행사였다”며 “이번 행사로 회원들의 안보의식을 강화하고 상호 간의 단합을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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