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두 동강 난 천안함 ‘안보동맹’으로 채웠다

입력 2024. 09. 24   16:59
업데이트 2024. 09. 2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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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litary Festival
강한 국군, 국민과 함께!

한미 해군, 연합 안보현장 견학

 

해군작전사·주한미해군사령부 장병
서해수호 용사들 희생정신 기려
“북 무모한 도발 땐 강력히 응징” 다짐

 

한미 해군 장병들이 24일 해군2함대 천안함기념관에서 북한 어뢰 공격에 피격된 1000톤급 초계함(PCC) 천안함 선체를 살펴보고 있다. 조종원 기자
한미 해군 장병들이 24일 해군2함대 천안함기념관에서 북한 어뢰 공격에 피격된 1000톤급 초계함(PCC) 천안함 선체를 살펴보고 있다. 조종원 기자



한미 해군이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을 앞두고 국내 주요 안보현장을 견학하며 동맹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해군작전사령부와 주한미해군사령부(CNFK)는 24일부터 이틀간 평택 해군2함대 천안함기념관, 파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등을 둘러보는 연합 안보현장 견학을 진행 중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해군작전사·CNFK 장병들이 북한의 변함없는 도발 위협을 인식하고, 어떠한 위협에도 공동 대응하는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시작부터 끝까지 한미 장병들이 함께 일정을 소화하며 ‘혈맹’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견학 첫날, 한미 장병들은 2함대를 찾아 2010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에서 경계작전 임무 중 피격된 천안함을 견학했다.

양국 장병들은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두 동강 난 천안함 선체를 구석구석 살펴보며 북한이 또다시 무모한 도발을 한다면 한미 해군이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강력히 응징할 것을 다짐했다.

한미 장병들은 이어 천안함 46용사와 고(故) 한주호 준위의 영전에 참배하며 서해수호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둘째 날인 25일에는 JSA로 이동해 74년 전 북한의 불법 남침으로 인해 분단된 한반도의 안보환경을 확인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제3땅굴을 견학하며 정전 이후에도 불법 도발을 끊임없이 지속하고 있는 북한 정권의 실체를 인식하고 정신적 대비태세를 확립할 예정이다.

두 부대는 2016년 2월 CNFK가 서울 용산기지에서 부산작전기지로 이전한 것을 계기로 ‘연합근무체계(Side by Side System)’를 가동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연합해양작전본부를 구성해 한반도 면적의 2배에 가까운 넓은 해역에서 다양한 안보상황에 공동 대응해 나가고 있다.

이 밖에 해군작전사와 CNFK는 현충일, 미국 메모리얼데이, 함상 진급식, 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함께한다. 이를 통해 상호 이해도를 높이고, 전우애를 증진하고 있다.

한편 한미연합군사령부(연합사)도 국군의 날 행사인 ‘K밀리터리 페스티벌(Military Festival)’과 연계해 24일부터 ‘한국 안보·역사·문화탐방’을 한다. 다음 달 17일까지 서울·제주도 지역 및 비무장지대(DMZ) 등에서 이뤄지는 탐방 프로그램에는 주한미군·유엔군 장병과 가족 7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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