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기계·안강지구전투 전사자 유해발굴 시작

입력 2024. 09. 22   14:50
업데이트 2024. 09. 2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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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 개토식
‘낙동강방어선’ 대우산 일대서 진행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가 지난 20일 경북 포항시 대우산에서 개최한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에서 참석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가 지난 20일 경북 포항시 대우산에서 개최한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에서 참석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포특사)는 지난 20일 경북 포항시 대우산에서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개최했다.

주일석(소장)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개토식에는 원종태 죽장면장, 김지현 경북남부보훈지청장 등 민·관·군 관계관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개토식은 유해발굴의 시작을 알리고 호국영령을 추모하며, 발굴 작전에 참여하는 모든 장병의 안전을 기원하는 자리다. 개토식을 마치면 본격적인 유해발굴 작전이 시작된다.

이번 유해발굴 작전은 오는 11월 1일까지 6주간 대우산 601고지 일대에서 진행된다. 포특사는 이 기간 230여 명의 병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대우산은 1950년 8월 펼쳐진 기계·안강지구전투 현장이다. 당시 이곳에선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방어선을 형성하며 적군 1245명을 사살하고 17명을 포로로 잡는 등 전과를 거뒀다. 하지만 아군도 92명이 전사하고 500명이 실종됐다.

포특사는 개토식에 앞서 유해발굴 작전에 투입되는 장병들을 대상으로 6·25전쟁 전사를 교육하고, 호국영령을 모시는 매우 중요한 임무에 경건한 자세로 임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주 사령관은 이날 추념사에서 “참전용사 여러분과 격전지 주변 주민들의 증언이 끝나지 않는 한 유해발굴사업은 계속될 것”이라며 “호국영웅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며 마지막 한 분까지 무사히 돌아가실 수 있도록 모든 노력과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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