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한미 해군, 수중건설 분야 공병 영향력 확대

입력 2024. 09. 20   16:42
업데이트 2024. 09. 2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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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5기뢰/상륙전단, 괌 훈련 참가
연합 잠수 감독·통제 능력 배양

연합수중건설 훈련에 나선 한미 해군 잠수사가 크레인과 수중장애물을 연결하고 있다. 부대 제공
연합수중건설 훈련에 나선 한미 해군 잠수사가 크레인과 수중장애물을 연결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한미 해군이 연합훈련을 통해 수중건설 분야 상호운용성을 끌어올렸다. 

해군5기뢰/상륙전단(5전단) 59기동건설전대 수중건설중대는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미 해군 주관으로 괌에서 열린 연합수중건설(MURENG) 훈련에 참가했다.

한미 해군은 수중건설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2021년부터 매년 연합수중건설 훈련을 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미 해군 30건설연대 2수중건설팀과 우리 해군 수중건설중대 장병 30여 명이 참가했다.

훈련은 △개회 및 브리핑 △항만시설 무인 수중점검 △수중 장애물 인양 △수중용접·절단·수중유압동력장비 훈련 △챔버 운용 및 잠수 감독 훈련 △폐회 및 사후강평 순서로 진행됐다.

장병들은 1주 차에 수중로봇(ROV)과 스쿠버(SCUBA)를 이용해 해군기지 내 항만시설을 점검했다. 먼저 ROV로 해저 상태와 항만시설 벽면의 이상 유무를 확인한 뒤 입수해 항만시설 수중부를 점검하며 안벽의 크랙, 굴절 등을 파악했다.

2주 차엔 손상 부두를 절단봉과 용접봉으로 산소 용접·절단한 뒤, 수중유압동력장비로 수중장애물을 제거하는 훈련에 임했다. 절단 잔해는 한미 잠수사가 고속단정과 연결된 리프트백으로 인양했다. 또 잠수 상황별 시나리오를 부여해 감압용 챔버를 활용한 연합 잠수 감독·통제 능력을 배양했다.

수중건설중대는 이번 훈련을 통해 연합수중건설 역량을 배양하고, 육상부터 수중까지 한미 해군의 공병 영향력을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훈련을 지휘한 김성재(대위) 수중건설중대장은 “수중건설작전은 기동건설작전의 한 축으로서 해상전력이 육상을 비롯한 연안·해안까지 해군력을 투사할 수 있도록 해안의 교두보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도 수중건설 분야의 군사작전 범위를 확대하여 다양한 작전 환경에서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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