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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원산작전’ 승리 기억하며… 조국 수호 완수

입력 2024. 09. 13   16:46
업데이트 2024. 09. 1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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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litary Festival
강한 국군, 국민과 함께!

강릉기지서 공군작전 전승기념행사
당시 출격 조종사에 화환 증정 감사 전해
군악·의장대 공연, 에어쇼 등 볼거리도

 

공군이 지난 13일 강릉기지에서 개최한 공군작전 전승기념행사에서 조종사들이 국가유공자들에게 화환을 걸어드리고 있다. 공군 제공
공군이 지난 13일 강릉기지에서 개최한 공군작전 전승기념행사에서 조종사들이 국가유공자들에게 화환을 걸어드리고 있다. 공군 제공



공군은 지난 13일 ‘공군의 시작’이자 ‘빨간 마후라의 고향’인 강릉기지 주기장에서 ‘공군작전 전승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강릉기지는 1951년 10월 11일 우리 공군의 첫 단독 출격작전인 ‘원산작전’이 이뤄진 곳이다. 이뿐만 아니라 승호리철교 차단작전, 평양 대폭격작전, 351고지전투 항공지원작전 등 ‘공군 3대 작전’를 포함해 6·25전쟁 기간 총 7851소티(Sortie·비행횟수)의 작전을 수행한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공군은 1997년부터 매년 이를 기리는 전승기념행사를 개최해 왔다.

특히 올해는 국군의 날 전후로 전국 각지에서 펼쳐지는 ‘K-밀리터리 페스티벌(K-Military Festival)’에 맞춰 일반인들도 관람할 수 있는 부대개방행사 형태로 개최됐다.

김용재(준장) 18전투비행단장의 전투약사 보고로 시작된 행사는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기념사 △이계훈(31대 공군참모총장) 공군전우회장 회고사 △김홍규 강릉시장과 이광현 강원동부보훈지청장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6·25전쟁 출격조종사에 대한 화환 증정도 이뤄졌다. 이 총장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은 6·25전쟁 당시 출격 조종사인 신준기·이배선·신관식 예비역 대령과 이학선 예비역 중령 등 26명의 참전유공자에게 직접 화환을 걸어드리며 희생과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KA-1 공중통제공격기 2대가 재현한 승호리철교 차단작전이었다. KA-1은 승호리철교 차단작전 당시를 생생히 나타내며 참가자들에게 긴장감과 박진감을 선사했다. 6·25전쟁 당시 미 공군은 적 핵심 보급로인 승호리철교를 차단하기 위해 500소티 이상 출격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이 임무를 인계받은 우리 공군은 미 공군의 작전방식으로 몇 차례 임무를 수행해본 후 성공확률이 낮다고 판단, 임무 고도를 낮추는 새로운 작전을 감행했고 단 3소티만으로 철교 폭파에 성공해 뛰어난 작전능력을 과시했다.

이 밖에도 공군 군악·의장대 축하공연과 블랙이글스 에어쇼, 항공기·무장 전시, 조종복 체험 부스, 푸드트럭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펼쳐졌다.

이 총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오늘의 공군도 선배 전우의 애국심과 헌신을 되새기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끊임없는 군사 도발에 대해 조국수호의 사명을 완수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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