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방위사업

‘K무기’에 디자인 입힌다

입력 2024. 09. 18   14:10
업데이트 2024. 09. 1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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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산업부, 업무협약 체결
군사력 향상·방산 경쟁력 강화

무기체계의 디자인 향상과 관련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방위사업청(방사청)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손을 맞잡았다. 방사청과 산업부는 지난 13일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무기체계 디자인 분야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방위산업과 디자인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무기체계 디자인 관련 정책·제도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디자인 활용을 위한 교육·훈련과 무기체계 디자인 포럼도 함께하기로 했다.

특히 디자인이 요구되는 무기체계 협력 사업을 발굴·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산업부는 국내 방산기업에 디자이너를 매칭하거나 디자인 기업과 협업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무기체계 디자인 관련 수요 조사 등으로 협업이 가능한 분야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디자인 협력 추진 방안 발표와 함께 국방 무기체계 연구개발사업 중 디자인 적용 사례도 공유했다. 그중에서는 지난 2022년 국내에서 민·군 기술협력으로 개발된 신형 방탄 헬멧이 주목받았다. 신형 방탄 헬멧은 장병 600여 명의 머리 모양을 3D 스캐너로 측정해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했다. 착용감을 향상했고, 막아낼 수 있는 총탄의 한계속도인 방탄속도 역시 기존보다 60m/s 이상 높였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첨단 기술과 디자인의 융합이 군사력 향상뿐만 아니라 방산 수출 확대 등 산업 전반에 혁신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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